‘사스 영웅’이자 이번 코로나19 방역 총 책임자로 활약한 중난산(钟南山) 연구팀이 올해 중국 국가과학기술상 후보로 지명됐다.
25일 환구망(环球网)에 따르면, 2020년도 국가과학기술상 후보로 국가자연과학상 333팀, 국가기술발명상 333팀, 국가과학기술진보상 1135팀 등이 최종 선정됐다.
이중 총 112개 프로젝트 팀이 1등상과 특등상에 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중국 코로나19 방역 작업을 최전선에서 진두지휘한 중난산 연구팀이 포함됐다.
중국 국가과학기술상은 1995년 5월 제정된 이후 매년 국가최고과학기술상, 국가자연과학상, 국가기술발명상, 국가과학기술진보상, 중화인민공화국 국제과학기술합작상 분야의 국내 과학자, 기술자들 수백여 명에게 상을 수여해왔다. 이 상은 지난해까지 1월 중순 경에 발표됐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수상 시기가 늦춰졌다.
이중 특히 국가최고과학기술상은 중국 과학자의 최고의 영예로 여겨진다. 지난해 시상식에는 시주석을 비롯한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가 참석해 자리에 무게를 더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국가최고과학기술상 상금은 전년도 500만 위안(8억 6400만원)보다 대폭 인상된 800만 위안(13억 8000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올해 중난산 연구팀의 수상 여부와 상금 액수에 관심이 집중된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