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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저널 선정, 2013년 10대 뉴스

[2013-12-20, 23:08:24] 상하이저널
1. 신출입국관리법, 비자 강화

신출입국관리법이 7월 1일부터 시행됐다. 신법에서는 외국인 거주 및 취업비자에 대한 관리를 엄격하게 적용, 불법 입국, 불법 거주, 불법 취업의 3非 외국인 처벌을 강화했다. 또 외국인의 출입국증서 편취, 규정위반 초청장 등에 대한 행정처벌 조항을 신설하고 불법 취업에 대한 규정과 처벌을 명확히 했다. 이는 외국인의 중국에서 거주할 경우 합법적인 비자 획득과 취업에 대한 요구를 나타내고 있다. 교민들이 주의를 해야 할 점은 세분화된 비자종류와 비자신청기간이 단축됐다는 것이다.
 

 
2. 신종 조류독감 공포

지난 3월말 상하이(上海), 안후이(安徽) 등 두 지역에서 발견된 신종 조류 독감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베이징(北京), 장쑤(江苏), 저장(浙江), 타이완(台湾), 푸젠(福建) 등 지역으로 전파되어 전국이 공포에 휩싸였다. 당시 가금류 시장이 폐쇄되는 등 관련 업종에 큰 타격을 주었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조류독감 경보가 해제됐지만 5월 초 기준 H7N9 감염자는 130명, 그 중 35명은 사망했으며, 경제적인 피해는 400억위안으로 추정됐다. 하루 평균 10억위안이 손실된 셈.
 

 
3. 시진핑 시대 개막

3월 14일 시진핑(习近平)이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주석에 선출되면서 새로운 시대 개막을 알렸다. 또 18기 삼중전회를 통해 10년 개혁청사진을 제시하며 7개 정치 관련 분야에 걸쳐 모두 60개 조항의 개혁 방향과 원칙을 내놓았다. 중국 경제 분야 개혁의 7가지는 크게 국유기업 개혁, 토지개혁, 세제개혁, 금융개혁, 대외 개방, 인구 제도 개혁, 도시화 진행 등으로 구분된다. 또 리커창 총리의 인위적 부양책 억제, 부채 축소, 경제구조 개혁 등을 핵심으로 하는 ‘李코노믹스’가 중국 경제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한편, 시진핑 시대 개막으로 한중관계 변화에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해 ‘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4. 상하이 스모그 전쟁

베이징 등 중국 북부지역에서 시작된 스모그가 11월 말부터 상하이를 강타하면서 대기오염으로 몸살을 앓았다. 대기오염지수(AQI)와 초미세먼지(PM2.5) 수치에 민감한 일상을 보내야 했으며 항공, 고속도로 운행이 중단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임시휴교를 할 정도로 심각한 양상을 띄었다. 또한 마스크, 공기청정기 등의 스모그 관련용품이 중국 전체 8억7000만 위안(한화 1510억원) 매출을 올리는 등 반사이익을 챙겼다. 상하이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대기오염지수도 함께 낮아졌지만 베이징은 인공강우를 추진할 정도로 스모그 비상사태를 맞고 있다.
 

 
5. 홍췐루 중국인 고객 급증

코리아타운으로 불리는 홍췐루(虹泉路) 상권에 올해 들어 중국인 고객이 급증했다. 뉴스타 사우나, 천사마트를 비롯 몇몇 커피전문점을 주로 이용했던 중국인 고객들은 징팅따샤, 징팅천지, 풍도국제 상가의 한국음식점은 물론 늦은 시간 포장마차까지 자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한국인 업주들은 음식 주문량이 많아 객단가가 높은 중국인 고객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상하이 TV와 인터넷 음식사이트 등을 통해 홍췐루가 널리 알려지면서 K팝과 드라마 등 한국문화에 관심이 높은 젊은 층이 즐겨 찾고 있다.
 
6. 상하이자유무역구 출범

상하이자유무역구가 9월 29일 공식 출범하며 다양한 정책혁신이 국내외에 큰 주목을 받았다. 상하이자유무역구는 와이가오차오(外高橋), 와이가오차오물류파크, 양산(洋山), 푸둥(浦东)공항 등 4개 보세구역에 각각의 특색을 담아 금융서비스, 해운서비스, 상업무역, 전문서비스, 문화서비스, 사회서비스 등 6개 영역, 19개 항목을 개방했다. 출범 두달만에 1400여 기업이 신설됐다. 또 상하이자유무역구 출범 후 12개 성시(省市)에서 자유무역구 승인 신청을 하는 등 전국적으로 ‘자유무역구’ 열풍이 불고 있다. 자유무역구는 부동산에도 영향을 미쳐 인근 주변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7. 박지성·싸이 공연, 교민 축제

축구선수 박지성과 월드스타 싸이, 런닝맨팀이 상하이를 찾았다. 지난 6월 홍커우축구장에서 열린 박지성 재단 JS파운데이션 주최 자선경기인 ‘제3회 아시안 드림컵’대회는 해외생활에 지친 교민사회에 박지성 자선경기는 ‘축구’보다는 ‘축제’였다. 또 이 행사는 2만3000명이 참석해 최근 몇년 새 상하이에서 개최된 한국관련 행사 중 관객 동원에 성공을 거둔 이례적인 행사로 평가됐다. 이날 수익금 20만위안(한화 3800만원) 전액을 쓰촨 지진 피해지역에 기부했다.
 

 
8. 新교통규칙 실시로 단속 강화

1월 1일부터 중국은 신교통법규를 실시했다. 신호 위반 등 4가지 사항에 대한 벌점을 기존 3점에서 6점으로, 차량번호판을 고의로 가리거나 훼손한 경우는 6점에서 12점으로 높였다. 또 누적 벌점이 12점이면 면허가 정지되는 등 단속 강도를 높였다. 음주운전의 경우에도 오토바이의 음주운전자에게 ‘위험운전죄’를 적용시켰으며, 배기량 50cc 이상의 오토바이 음주운전자도 자동차 운전자와 같은 처벌을 내렸다. 과잉단속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으나 신교통규칙 실시로 교통사고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9. 집값 잡기 총력

중국은 올해 다양한 부동산 규제책을 발표하며 집값 잡기에 나섰다. 11월 중국 정부는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부처별로 분산돼 있는 부동산등기제도를 전국적으로 통합하기로 발표했다. 부동산에 대한 기본 등기와 정보 조회, 거래내역 등을 한개 부문에 맡겨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갖추기로 한 것. 3월 초에는 부동산 거래 차익의 20% 개인소득세 징수를 골자로 하는 ‘신국5조(新国五條)’ 발표했다. 이로 인해 세금 징수를 피하고 주택 청약 자격을 얻기 위한 위장이혼 열풍이 불기도 했다. 또 상하이, 충칭(重庆)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부동산 보유세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0. 상하이 떡볶이 인기

올해 상하이에 떡볶이 열풍이 불었다. 2년 전 1호 떡볶이 전문점이 들어서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최근 1~2년새 떡잔치(德站琪) 핫보이즈(HOT BOYS), 이코우(怡口), 신당동(新堂洞), 까오푸치(糕富奇) 등 다양한 브랜드가 생겨나면서 그간 불고기 비빔밥 김치로 대변되어 온 한식 이미지를 더욱 확대 시킨 것이다. 음식점 여러 메뉴 중 하나였던 떡볶이가 아닌 중국 현지인 입맛에 맞춘 훠궈식 즉석 떡볶이는 상하이 곳곳 중심 상권에 속속 입점하며 점포수를 늘려가고 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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