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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감기, 증상별 꼼꼼 대처법

[2009-10-16, 22:15:56] 상하이저널
온 몸이 불덩이?’ 열감기

“엄마, 추워…” 아이가 이런 말을 할 때 엄마는 심장이 철렁하다. 감기 기운이 있는가 싶더니 밤이 되면서부터 열이 오르기 시작하는 것이다.

찬 물수건을 이마에 올려주긴 했지만, 그다지 열이 내리는 것 같지도 않아 급한 마음에 해열제를 한 알 먹이고는 ‘휴우~’ 한숨을 내쉰다. 하지만 열이 난다고 해서 무조건 해열제를 먹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열이 시작되는 초반인 경우 아이를 이불 위에 편히 눕게 하여 찬 물수건으로 몸을 천천히 닦아준다. 열로 인해 탈수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을 자주 먹입니다. 하지만 섭씨 38.5도 이상의 열이 나는 경우에는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찬 성질이 열을 내려주는 ‘보리•결명자차’

겨울의 찬 기운을 머금고 자라난 ‘보리’와 간의 열을 식혀주는 효과가 있는 ‘결명자’는 성질이 차서 열이 나는 아이에게 먹이면 해열 작용을 한다. 두 재료를 1:1의 비율로 섞어 끓인 뒤 수시로 마시게 한다. 평소 열이 많은 아이에게 먹여도 좋다.


‘콜록 콜록’ 기침감기

기침이 나는 것은 기관지나 폐 안에 밖으로 내보낼 이물질이 들어왔다는 신호다. 몸 안의 나쁜 기운과 싸우느라 열이 나는 것처럼 나쁜 기운이 기관지 속으로 들어오니 기침을 통해 밖으로 배출하는 것이다.

하지만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비염, 축농증과 같은 2차 질환이나 다른 질환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특히 기관지가 약하거나 알러지가 있는 아이, 기침 감기에 자주 걸리는 아이의 기침이 계속된다 싶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기침, 가래, 천식을 진정시켜주는 ‘살구씨’

흔히 피부에 좋다고 알려진 살구씨는 기침, 가래, 천식을 가라앉히는 등 감기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살구씨 40g에 물 1리터를 붓고 2~3시간 정도 달여 차로 마시게 한다.

아이가 먹기 싫어한다면 쌀에 살구씨 8g을 넣고 뭉근하게 죽을 쑤어 하루 3회, 공복에 먹인다. 단, 살구씨의 뾰족한 끝 부분에는 독성 물질이 들어있으므로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더운물에 불려서 껍질과 끝은 버리고 깨끗하게 닦아낸다. 그리고 설사나 빈혈 증상이 있는 아이에게도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목 아프고 ‘쉰 소리’ 나는 목감기

감기가 좀 심해진다 싶으면 여지없이 찾아오는 것이 목감기다. 목안이 따끔따끔해지면서 물 넘기는 것조차 고통스럽다. 목 안쪽에 무엇인가 가득 차 있는 것처럼 답답하고, 목소리도 금세 쉬어버린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경우 목감기는 고열을 동반하게 된다.

아이가 목감기에 걸렸을 때는 우선 목을 머플러나 수건으로 따뜻하게 감싸주는 것이 좋다. 아이스크림과 같은 찬 음식은 목 안의 열기를 내려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되지만, 소화기가 약한 아이는 피하는 것이 좋다. 고열과 목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의해 적절한 치료를 해준다.

▶신장의 열 내려주는 ‘현삼차’

현삼은 신장의 열을 식혀주는 작용을 한다. 신장과 목은 거리상 멀리 떨어져 있긴 하지만 현삼을 이용하면 서늘해진 콩팥의 기운이 얼굴까지 올라와 목의 열도 내려준다. 현삼 4g에 물 200cc를 넣어 끓이되, 현삼은 오래 끓일수록 효과가 좋으므로 농도를 진하게 한다.
아이가 먹기 힘들어 한다면 꿀을 타서 먹이면 좋다.


콧물을 ‘주르륵~’ 흘리는 코감기

아이들은 콧구멍이 작고, 콧속 면역력도 약한 편이라 감기에 걸렸다 하면 콧물을 ‘주르륵~’ 흘리곤 한다. 처음에는 맑은 콧물로 시작했다가 그대로 방치해두면 누런 콧물로 변하며 양도 많아진다.

코도 잘 막혀 아이가 답답해하며 짜증도 잘 낸다. 자칫 비염, 축농증, 중이염과 같은 2차 질환을 유발하기도 하며, 알러지가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각종 염증을 가라앉혀주는 ‘감초•대추차’

‘약방의 감초’라는 말이 있다. 민간요법에 있어서 감초는 뺄래야 뺄 수 없는 약재다. 때문에 사사건건 끼어드는 사람들을 일컬을 때 쓰이기도 한다. 감초와 대추는 감기로 인한 각종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콧물 감기로 인해 잔뜩 붓고 긴장되어 있는 콧속 점막을 안정시켜주어 막혔던 코를 시원하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감초가 비장과 폐를 보호해주므로 감기로 인해 잃은 입맛도 되살아난다. 대추 15g과 감초 2g을 함께 달여 아이에게 조금씩 떠먹인다.

▷푸둥 함소아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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