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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로봇 마라톤이 개회된다.
4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0에 따르면 오는 4월 13일 베이징 이좡(亦庄)에서 사람 닮은 꼴 휴머노이드 로봇과 함께하는 하프 마라톤이 열린다.
베이징 경제 개발구 리췐(李全)부주임은 “휴머노이드 로봇은 선수들과 신호를 듣고 동시에 같은 거리를 달리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단, 로봇은 단독 레인에서만 달리고 전체 레인에 분리선을 만들어 사람과 로봇 모두의 안전을 지킨다.
이번 대회의 커트라인은 사람과 로봇 모두 3시간 30분이며 대회 도중 로봇은 배터리나 로봇 모델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대회를 이어나간다. 대회 완주 기록은 로봇 교체 횟수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경기 도중 로봇을 교체할 경우 매번 10분의 페널티 타임이 부과된다.
리 부주임은 “이번 대회에는 완벽하게 인간의 모습을 닮은 로봇이 출전할 예정이며 두 발로 직립보행하며 사람처럼 달릴 예정이다”라며 바퀴는 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로봇의 제어 방식은 반자동인 리모컨 작동이나 완전 자율 제어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경기 참가팀은 경기 코스 숙지 및 완벽한 기술 제어로 경기 중 다른 로봇이나 참가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
2025 베이징 이좡 하프 마라톤은 중국 육상 연맹 A1급 대회로 승격되었다. 대회 규모도 1만 2000명으로 확대된 상태다. 이번 로봇 마라톤 대회는 오는 8월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 휴머노이드 스포츠 대회의 예행연습으로 풀이된다. 휴머노이드 스포츠 대회에서는 육상, 축구, 자유체조, 응용 시나리오 등 20여 개 종목을 펼치면서 로봇 기술의 진보를 실질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중요한 행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마라톤 대회에서 로봇이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2024 베이징 이좡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텐공(天工)’이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회 출발점과 도착점에서 손을 흔들며 선수들을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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