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학교선택 5] 내 아이가 잘 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가가 중요

[2013-09-06, 23:43:51] 상하이저널
▶중국학교→국제학교

수교하기 전부터 베이징에서 신혼을 맞아 아들과 딸이 '베이징'이 출생지가 됐다. 6년을 베이징에서 시작한 육아중 첫 아이는 국제유치원에 보내면서 해외거주 학부모의 희노애락을 체험하는 첫걸음이 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중국생활에서 미국, 한국을 거쳐 큰아이는 초등 3학년을 마치고 상하이라는 제2의 중국생활이 시작됐고, 10년이 훌쩍 넘어가고 있다.

내 인생에 가장 깊이 고민해 본 것도 이때부터인 것 같다. 중국로컬학교, 국제학교 두 곳의 선택으로 고민했었다. 욕심으로는 중국어도, 영어도 한꺼번에 할 수는 없어 일단 중국어를 하기 위해 신기초학교를 다니게 됐다. 첫째는 3학년 2학기, 둘째는 1학년 2학기부터 본격적인 빨강리본의 교육이 시작됐다.

무난히 초등학교 적응해가는 과정에서 한국책으로 배운 역사와 중국학교에서 배우는 역사의 차이를 가지면서 부모로서 또 한번 고민을 하게 되었다. 마침 푸시에 새로 개교하는 영국학교(BISS)로 옮긴 후 다시 8학년부터 미국학교(SAS)로 전학해서 큰 아이는 졸업 후 대학에 진학했고, 둘째는 마지막 1년을 다니고 있다.

초등학교를 중국학교에서 보낸 두 아이는 중국어를 제2의 언어로 할 만큼 기초를 마련해 준 것 같다. 영국, 미국학교를 다녀본 우리 애들을 볼 때 국제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는 자립심 속에 중국학교에서 보낸 주입식 교육이 플러스 요인으로 도움이 됐다고 본다.

학비대비 국제학교의 만족도는 개인별로 차가 있을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의 경우는 모든 활동의 참여도를 높인 만큼, 만족도도 컸다. 학비의 부담만큼 얻을 수 있는 혜택은 다양하게 있으나 하고자 하는 의욕이 없다면 굳이 국제학교를 다닐 필요는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각 학교들이 커리큘럼을 자랑하지만 무엇보다 내 자녀가 잘 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가가 중요하다. 그러나 이를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 먼저 부모인 내 자신이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욕심을 버리고 인내를 길러야 할 것 같다.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왜? 열심히 못 하지? 하는 것은 부모의 마음인 것 같다.

▷김은아
(첫째는 초등 3학년부터, 둘째는 초등 1학년부터 신기초에서 시작해 4년간 다녔다. 영국학교(BISS)를 거쳐 미국학교(SAS)로 전학, 첫째는 졸업후 홍콩대에 진학했고, 둘째는 현재 12학년 재학 중이다.)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특례입시, 내년부터 자소서 부활한다
  2.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3.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4.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5.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6.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7. 위챗페이, 외국인 해외카드 결제 수수..
  8.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9.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10. 사진찍기 좋은 상하이 이색거리 5곳

경제

  1.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2.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3. 위챗페이, 외국인 해외카드 결제 수수..
  4. 中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 업계..
  5.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6. 화웨이, ‘380만원’ 트리폴드폰 출..
  7. 메이퇀 배달기사 월 평균 200만원..
  8. 벤츠, 비야디와의 합자한 전기차 ‘텅..
  9. 샤오미도 3단 폴더블폰 출시하나… 특..
  10. 中 ‘금구은십’은 옛말… 중추절 신규..

사회

  1.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2.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3.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4.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5. 상하이, 호우 경보 ‘오렌지색’으로..
  6. ‘등산’에 목마른 상하이 시민들, ‘..
  7. 상하이 지하철 9개 역이름 바꾼다
  8. 레바논 ‘삐삐’ 폭발에 외국인들 ‘중..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2.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3.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4.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5. "공연예술의 향연" 상하이국제예술제(..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3. [교육칼럼] ‘OLD TOEFL’과..
  4.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5. [교육칼럼] 한 뙈기의 땅
  6.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상하이..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애들이 나에..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