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중국 현지에서 스포티지(狮跑)를 생산, 중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둥펑위에다기아(东风悦达起亚)는 지난 25일 선전(深圳)에서 신차발표회를 갖고 대대적인 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들어 소득 증가와 생활 수준 향상, 생활 패턴의 변화 등으로 여가 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중국인들이 증가하면서, SUV 시장이 매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차는 이 달부터 장쑤성 옌청(盐城)에 위치한 둥펑위에다기아 현지 공장에서 스포티지 생산을 시작해, 올해 말까지 9000대, 내년 4만대의 스포티지 판매를 목표로 중국 SUV 시장 점령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또한 중국에서 스포티지의 초기 붐 조성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선보였다. 기아차는 스포티지 출시 전부터 고객의 호기심과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TV, 신문, 인터넷 등을 통한 광고를 공개했으며 출시와 동시에 본격적인 방송 광고를 시작해 스포티지의 초기 붐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출시차량은 배기량 2.0L와 2.7L 두 가지로 가격은 17만~24만위엔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부터 2009년까지 상하이 및 베이징 등 주요도시에서 열리는 <기아 아시안 X게임>의 타이틀스폰서로 활동하는 것은 물론 올해부터 2010년까지 4년간 중국 축구협회와 함께 중국 국가대표 남•녀 성인팀 및 청•유소년팀, 올림픽 대표팀을 후원하는 등 기아차의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는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