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왕의 남자' 동성애 코드 "한류상품으로선 약점"

[2006-03-20, 21:20:38] 상하이저널
사극-왕조 코드, 아시아권에 어필할 것 한국영화 사상 최고 관객 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는 영화 '왕의 남자'가 새로운 한류 상품으로도 높은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렇다 할 한류 톱스타가 출연하지는 않았지만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흥행에 성공, 해외에서 큰 관심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겨울연가'와 '대장금' 등의 인기 드라마, 보아와 비 등의 톱가수 등을 이을 차세대 한류 상품으로서 '왕의 남자'는 얼마만큼의 잠재력을 갖고 있을까. 강점과 약점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평가다.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아시아의 문화가 가미된 '왕의 남자'는 아시아권 관객에게 어필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전망했다. 현대적으로 재창조된 사극 코드가 유교문화와 전통적인 왕조의 역사를 공통되게 갖고 있는 동아시아에서 호응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왕의 남자'가 갖고 있는 '보편적인 메시지' 역시 한류 상품으로서 강점으로 평가됐다. 전제 군주의 고독, 광대의 자유와 자아 실현 등 현대인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에서는 '왕의 남자'의 이례적인 흥행을 이끈 요소 가운데 하나로서 평가 받으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동성애 코드'는 해외 시장 개척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문가는 "서구면 모를까 중국을 중심으로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 지역이다보니 성적인 코드에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은 최근 동성애가 등장한다는 이유로 세계적인 화제작 '브로크백 마운틴'의 수입을 금지한 바 있다.
잊혀졌던 남사당 패에 대한 관심이 다시 일어나고, 한국의 문화와 미를 다시 보게는 등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부가효과를 `왕의 남자'는 이미 증명했다. '왕의 남자'가 나라 밖에서도 한국 알리미이자 한류상품으로서 톡톡히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가로 세로 19줄, 361개 교차점에 인생 그린다" 2006.03.20
    "바둑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두뇌 스포츠이자 보드 게임입니다. 바둑을 둘 줄 모르는 사람은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되는 건지 모르겠다고들 하죠. 하지만 우..
  • 초청강연 앞둔 윤무부 교수, 본지 특별 인터뷰 2006.03.20
    오는 24일 '새박사' 윤무부 교수가 생태 환경 초청강의 차 상하이를 찾는다. 강연에 앞서 진행한 상하이저널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윤교수는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 준..
  • 영사관 소식 2006.03.20
    자선바자회 개최 안내 오는 4월 2일 상해에 소재하고 있는 58개 국가의 총영사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자선바자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동 바자회는 한국의 이미지를..
  • 동문 모임 공고 2006.03.20
    건국대학교 화동지역 총동문회 신춘모임 1분기 아래와 갖고자 하오니 동문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일시: 3월24일 금요일 오후 7시 ■..
  • 제7회 재상해 한국 여성교민 골프대회 2006.03.20
    ▶ 일시: 4월19일 수요일 오전 9:50 tee-off ▶ 장소: 쿤산 태양도 컨츄리 클럽 ▶ 경기방식: Short Gun 방식(18홀 동시 티오프), 신페리오..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2.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3.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2025 상하이 미슐랭 53곳 선정...
  6.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7.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8.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9.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10.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경제

  1.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2.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3.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4.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5.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6.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7. 스타벅스, 중국사업 지분 매각설에 “..
  8. 콰이쇼우, 3분기 이용자 수 4억 명..
  9. 골드만삭스 “트럼프, 대중국 실질 관..
  10. 상하이 부동산 시장 활황, 11월 중..

사회

  1.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2.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3.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4.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5.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6.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7.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8. 상하이의 아름다운 밤하늘 누비는 ‘헬..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9.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