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항공편 교체 불만 가장 높아
중국 일부 항공사들이 승객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여기고 일방적인 항공편 교체로 여론의 뭇매를 맡고 있다. 2007년 한해 항공서비스 관련 소비자 고발 건수가 523건으로 2006년보다 32.41%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 고발 중 탑승객 숫자가 적다는 이유로 항공사가 일방적으로 예약 항공편을 취소하고 다른 시간대 항공편으로 교체한 것에 대한 불만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解放日报가 전했다.
이전 쿤밍(昆明)행 18시 5분 티켓을 구입한 장(张)모씨는 항공사로부터 항공편이 취소되었으니 20시 비행기를 탑승하라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 일정상 20시 비행기를 탈 수 없었던 장씨는 항공사직원에 몇차례 사정끝에 15시 55분으로 표로 바꿨으나, 당일 공항에서 티켓이 변경처리 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 결국 탑승을 못하는 낭패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한 업계인사는 항공사들이 실질 탑승율을 높이고 운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항공편 교체 현상이 빈번하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항공사의 일방적인 항공편 교체는 계약 불이행에 속하며, 승객 요구 항공편 교체 불이행, 항공편 할인, 현금 보상 등도 합리적인 이행이 없다며 이는 명백히 소비자의 알권리와 공정거래권, 배상요구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