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한국에서 취득한 정보기술(IT) 관련 자격증이 일본에 이어 중국에서도 인정 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용달)은 정보통신부의 위임을 받아 중국 IT자격 담당기관인 중국 정보 산업부 전자교육센터와 19일 베이징에서 한ㆍ중 IT자격 상호인정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ㆍ중간 상호 인정되는 IT자격은 우리나라의 정보처리기사, 정보처리산업기사로 중국의 소프트웨어설계기사, 프로그래머와 동등한 자격으로 각각 인정된다.
이번 협정 체결로 한ㆍ중 간 정보기술에 관한 교류와 협력의 활성화는 물론 한국 정보기술 인력의 활발한 중국 진출로 젊은 층의 해외취업 기회가 더욱 넓혀질 전망이다. 특히 중국의 경제발전과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을 감안할 때 앞으로 해당 자격증을 보유한 한국인들의 대거 중국진출이 예상된다. 또 중국시장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도 검증된 국내 IT인력을 중국 현지에서 쉽게 고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상호인정협정을 체결하는 두 종목의 자격취득자는 지난해 말 현재 한국의 경우 정보처리기사 29만4369명, 정보처리산업기사 19만5700명이며, 중국의 자격취득자는 소프트웨어설계기사 6만4502명, 프로그래머 8만9224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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