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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海부동산 거래는 '뚝' 집값은 '글쎄'

[2008-03-18, 05:03:02] 상하이저널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부동산시장 침체가 요즘에도 별다른 회생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상하이 신규 분양주택 거래량은 1월에 비해 8천191채나 줄어든 7천426채에 그치며 크게 위축됐고 거래면적은 1월 대비 54%나 줄었으며 가격 상승세도 누그러들었다.

집값이 혹시 떨어져 줄까 기대하며 섣불리 움직이지 않고 있는 구매자들과 조금 더 견디면 봄날이 올 것이라는 판매자 간의 줄다리기로 간격을 좁히지 못한 채 지난 14일 '상하이 춘계 부동산전시회'가 열렸다. 시장 흐름과 올해 부동산시장 전망을 살펴볼 수 있는 정보의 장이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었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 개발상은 "시기적으로 비수기가 끝나가는 3월 전시회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다. 전시현장에서 계약이 성사되기를 바라기보다는 분양아파트 홍보를 통한 고객확보가 주목적''이라고 전했다.

전시회는 쑤저우(苏州)나 쿤산(昆山) 등 주변 도시의 부동산과 상업용 부동산이 많이 참가했고 상하이 부동산은 예상보다 적었다. 그 중에서 시중심에 위치한 아파트는 한 손에 꼽을 정도였고 대부분 바오산(宝山)이나 난후이(南汇), 숭장(松江) 등 외곽지역의 아파트가 많았다.

또한 분양가 할인에 기대를 걸고 온 참가자는 "최근 언론에서 적잖게 보도한 '할인 붐' 소식과는 다른 것 같다. 직접 와보니 마음에 드는 집들은 가격이 내리지 않았다''며 실망스러워 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일부 단지가 할인아파트를 선보였고 관심을 끌만한 단지들은 가격이 소폭 상승한 것도 있었다. 전문가들의 '주택여건이나 입지에 따라 집값이 양극화 현상이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전시회에 반영된 셈이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상하이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인 가격하락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데 일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가격상승세에 편승해 터무니없이 가격이 올랐거나 아무런 호재도 없이 덩달아 가격이 오른 일부 지역(단지)은 거품이 빠지면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4일 理财周刊은 지난해 집값이 상승세를 타며 신고점을 찍었던 10월과 최근 가격 대비를 거쳐 대체적으로 '내환선 이내는 가격이 안정적, 내-중환선은 상승하락 동반, 중-외환선은 소폭 상승, 외환 이외 대부분 소폭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한국교민들이 주로 살고 있는 금수강남, 룽바이, 구베이 등 지역은 비록 거래가 뚝 떨어지긴 했지만 가격하락 현상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루분양대행사 김형술 대표는 "올해에도 여러 차례 금리인상이 예상되며 당장 3월에도 금리인상이 유력한 것으로 안다''며 "단시일내 주택시장 전망이 그다지 밝지는 않지만 공급자시장에서 수요자시장으로 밸런스를 맞추어 가고 있는 중으로 자연스러운 가격 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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