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업체 부당 이득 챙겨 수험생 분노
4월 20일 한국 방문취업제 한국어시험에 4만여 명 수험생들이 등록했지만 연변이 확보한 자리는 1천개에 불과했다. 수많은 연변 수험생들은 원정 고사장 즉 광주 등 고사장에 가서 시험을 치러야 했다. 이런 가운데 24일 오전 광주까지 가서 시험을 치르고 온 100여명 수험생들이 시험장소 안내로 나선 연변의 모 대행업체 사무실 앞에 모여 항의하며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번 광주행 시험에 참가한 연길시의 안 모씨는 “왕복 연석침대(软卧) 비용 1200위엔, 숙소비 400위엔 총 1600위엔을 지불했다. 그런데 갈 때 장춘까지 일반석으로 간 후 48시간만 연석침대를 이용했다”고 말했다.
또 연길에서 장춘까지의 열차표는 가격이 표기되지 않은 것이였고 더욱 분노를 자아낸 것은 돌아올 때 일반석에서 48시간동안 고생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실질적으로 1인당 1천3백94위엔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수험생에게 나머지를 계산해 돌려주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연변대학 민족학 연구소 허명철 교수는 “연변에서 원정 수험생들이라는 허점을 노리고 이득을 챙기는 부당한 대행업체들은 어떤 이유라도 용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이번 광주행 수험생 대부분은 생활이 쪼들리는 사람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