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시장 회고>
지난주 중국 증시는 여전히 하락 조정국면을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주중 정부 관영지 신화사의 증시 관련 사설 및 중국정부가 안전한 식량 확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식량 자급률을 95%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중장기계획의 발표, 그외에 대만에서 뮤추얼펀드의 중국주식투자한도를 기존 0.4%에서 10%까지 확대 등 호재로 다시 2700선 까지 회복하였으나 주변국 증시의 약세와 유가의 고공행진, 금리인상 등 당국의 추가긴축 우려 등이 여전히 시장의 발목을 잡아 결국 270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전주장을 마감했다.
<금주 시장 전망>
금주 중국 증시는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92년 이후 16년 만에 게재된 증시 관련 신화사 사설은 정책 당국의 향후 주식시장 하락 방지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로 개인투자자들의 과도한 증시에 대한 불안과 비관을 조기에 수습하고 올림픽 이전의 민심을 추스르기 위한 의도로 단기 하락 방지, 투자 심리 회복에 일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지난 8개월 동안 상하이종합지수는 급락해 56%의 하락률을 보였고 현재 기준으로 정태적 PER은 20배, 동태적 PER은 15배로 가격면에서 역사상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이한 상황에 대한 증권사들의 투자의견도 분분한 상태이다. 자오상증권(招商證券), 인허증권(銀河證券)은 과거 주가 조정기에 보였던 하락률 평균에 근접했다는 점에서 반등의 시점으로 판단하고 CICC(中金公司)는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급등과 기업 실적 둔화, 물가 불안, 글로벌 경기 둔화, 정부의 긴축의지 지속, 증시 내부적 수급 불균형 등 영향으로 아직도 30~50%의 추가 조정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수의 예측이라는 것 자체가 사실상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은 아니나 이에 따라 일반 투자자들의 목표 구간이 정해지고 자금이 유입하게 되므로 어느정도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대다수 현지 신중론자들의 지수 하락 예측 구간은 2000~2500선 수준으로 여전히 10~20% 수준의 하락 가능성에 무게 중심이 쏠려 있다. 특히 유가도 144달러를 돌파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고 중국증시에 대한 근본 해결책이 없기 때문에 당분간 여전히 하방압력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므로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한다.
▷한화증권 상하이사무소 소장 최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