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학 전문가들은 뇌기능을 높이는데서 음식이 80%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어린이들은 2살이 되면 뇌세포의 증식이 끝나고 3살이 되면 뇌질량이 어른 뇌질량의 90% 정도에 이른다. 이 단계에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주면 뇌발육에 좋고 어린이들의 지능 발달이 좋아지게 된다. 뇌가 자라는 중요한 시기는 임신하여 13~23주일부터 태어나서 2~4년까지이다. 이 시기에 영양이 따라가지 못하면 뇌가 제대로 발육되지 못하여 기형아로 되기 쉽다.
①아연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여야 한다. 뇌의 아연함유량은 온몸 총아연함유량의 7~8%를 차지한다. 만일 음식물로부터 아연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대뇌에 있는 효소들의 활성이 약해지므로 뇌신경 호르몬에 직접 영향을 주어 기억력이 나빠지게 된다. 아연이 풍부한 식료품은 젖(우유), 살코기, 간, 알, 굴, 청어, 참깨, 땅콩, 호두, 당근, 감자 등이다.
② 단백질이 많은 음식물을 먹여야 한다.
뇌세포의 35%는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다. 단백질이 많은 식료품은 살코기, 젖류, 알류, 콩류, 물고기 등이다.
③ 레시틴이 들어 있는 식료품을 먹여야 한다. 레시틴이 들어 있는 식료품으로 동물의 뇌, 알의 노란자위, 콩류, 간, 물고기 등을 들 수 있다. 그 가운데서 콩에 있는 인지질을 많이 섭취하면 정력이 왕성해질 뿐 아니라 기억력이 좋아진다.
④ 지방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뇌세포의 60%는 불포화지방산으로 되어 있다. 이런 지방은 몸안에서 합성되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물로부터 공급받아야 한다. 이런 지방을 <구조지방>이라고도 한다. 구조 지방은 세포의 노쇠를 막는 작용을 한다. 불포화지방산은 참깨기름, 옥쌀기름(옥수수기름), 호두, 옥수수, 좁쌀, 땅콩, 해바라기씨, 잣 등에 많이 들어 있다. 이밖에 동물의 뇌, 폐, 심장과 살코기에도 이런 <구조 지방>이 많다.
⑤ 열량을 충분히 보장해야 한다.
대뇌에서 소모되는 열량은 온몸 열량 수요량의 20%를 차지하는데 주로 포도당으로부터 보충된다. 포도당은 쌀, 밀가루 등이 몸 안에서 생화학적 작용을 거쳐 생성되며 그것이 열량으로 전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