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저우(温州)투자자들이 구베이 황금상권이 될 ‘황진청다오(黄金城道)’의 새로운 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9일 新闻晚报는 소식통을 인용해 홍콩의 거부 리자청(李嘉诚)은 최근 그룹 산하의 허지황푸(和记黄埔)가 경영권을 소유한 홍차오 황진청따오 점포를 지난해 상반기 스지상마오(世纪商贸)광장과 위추이하오팅(御翠豪庭) 등 고급아파트에 이어 매물로 내놓았다. 이에 상하이부동산에서 투자기회를 노리던 원저우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리자청을 포함한 부동산 개발상들은 금융위기로 2008년 부동산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들자 현금유동성 확보를 위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지난 연말에 대량의 우량자산을 매물로 내놓았다. 新闻晚报에 따르면 황진청따오 점포는 이전에 개별 개발상들에 의해 관리됐으나, 3개월전 홍차오판공실이 황진청따오 보행로를 입주자모집 등 통일관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추이하오팅 판매관계자는 “2만㎡에 달하는 40개 점포가 매물로 나왔으며 평당 가격은 10만위엔을 호가했다며, 이미 1억위엔 상당의 점포들이 계약을 마쳤다”라고 말했다. 계약자들이 원저우 투자자들이냐는 물음에 판매 관계자는 말을 아꼈다고 한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