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는 거주증(居住证)을 만 7년 소지한 외지인들을 상하이시 호구(户口)로 편입시키는 호적개혁을 추진중이다. “거주증 누계 만 7년 소지자를 상하이시 호구로 전환할 수 있도록 호적제도를 완화할 방침이다”고 상하이시 부시장 후옌자오(胡延照)가 밝혔다고 19일 新华社가 보도했다. 거주증 호구전환에 관한 세부정책은 빠르면 2월 내 발표될 전망이다.
이번 호적제도 완화정책은 점점 치열해 지는 각 도시간 인재쟁탈전에서 유리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침인 것으로 해석된다. 상하이시의 호적제도 개혁이 중국 대도시의 철옹성 같은 ‘호적’제도를 허물고 또 전국적인 연쇄반응 일으킬 수 있을지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2008년 상하이시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통계 자료에 따르면 2008년 말 기준 상하이시 상주인구는 1천888만4천600명에 달한다. 2007년말 기준 상하이시유동인구는 약 660만명에 달하며 그 중 약 411만5천명이 거주증 소지 외지인들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