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 중국 베이징(北京)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캐나다계 국제학교가 설립돼 올 가을학기부터 입학생을 받는다.
신화통신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취원밍(瞿文明) 외교인원복무국장은 베이징시 제3외교단지에 설립되는 국제학교에 대해 "베이징시가 허가한 외국인 자녀 대상 국제학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말했다.
건물면적이 3만5천800㎡에 달하는 이 국제학교는 중국 외교인원복무국과 캐나다 정부, 캐나다 뉴브룬스윅주 교육부, 킹스톤 교육그룹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190여개 대사관과 영사관, 80여개 외국 언론기관 및 외국계 기업과 국제기구 등이 모여 있는 베이징에는 외국인 거주자들이 많아 국제학교에 입학하려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기다려야 하는 등 국제학교가 부족한 상황이다.
취 국장은 "국제학교 건립으로 중국 외교부가 외국인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수준이 높아지게 됐다"며 "중국 거주 외국인 자녀에게 국제수준의 교육환경을 제공할 뿐 아니라 중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