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특파원 = 중국 산시(山西)성 위안핑(原平)시 쉬안강(軒崗) 가스.전기공사 부속병원 폭발사고의 희생자가 하루 사이에 30명으로 늘어났다.
신화통신 11일 보도에 따르면 폭발로 무너져 내린 건물의 잔해 제거작업이 진행되면서 첫날 15명이었던 사망자가 배로 증가했고 부상자는 최소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간이 갈수록 인명피해 상황이 커지고 있는 것은 전날의 폭발사고가 주민들이 깊은 잠에 빠진 새벽에 일어난 데다 폭발의 위력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강력했기 때문이다.
시 공안당국의 조사결과 폭발은 2층짜리 병원 건물의 지하에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폭발지점으로 추정되는 병원 건물의 1층은 사용하지 않는 차고가 위치해 있고 2층에는 17가구의 주민이 기거하고 있다.
폭발은 2㎞ 떨어진 건물 유리창이 깨질 정도로 강력했고 사상자는 대부분 붕괴된 병원 건물과 인근 직원용 아파트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