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서 조기 MBA 성행

[2006-04-12, 07:09:06] 상하이저널
(상하이=연합뉴스) = 중국에서 취학전 어린이를 대상으로 조기 MBA(경영학석사) 과정이 성행하고 있다.

10일 신안완보(新安晩報)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3-6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수학, 영어, 천문학, 경제학, 자연, 피아노 등 12개 과목을 가르치는 EMBA과정이 학부모를 유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MBA과정의 E는 조기교육을 의미하는 영어의 'early'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학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EMBA는 미국의 MBA과정의 이념을 그대로 가져와 이들 연령대의 어린이들에게 내재돼 있는 지식을 활용하는 능력, 의사소통 능력, 창조력 등 6가지 능력을 배양해주는 것이 목표다.

중국에서 대부분의 가정이 '독생자녀'로 한 아이만을 기르고 있어 이들에 대한 부모의 관심은 대단하다.

중국의 최대 경제중심 도시 상하이에서 '독생자녀'를 겨냥한 EMBA과정에 성행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지만 여기에 대한 비판론도 만만치않다.

화이트컬러 계층에서 인기있는 사이트인 왕왕왕(旺旺網)의 한 게시판에는 '회사원 비니(Vinny)'라는 이름으로 쿠폰형식의 EMBA 교습권을 판다는 내용이 실렸다.

아이가 시간이 너무 빡빡하고 피곤해 해서 더이상 수업을 듣기 힘들어 중도에 퇴학키로 했다는 것이다.

전업주부라는 수(蘇)여사도 교습권을 팔기에 급급하다. 그녀는 아이가 이미 많은 것을 배웠으며 놀 시간이 없어 중도에 포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5세 텐텐(天天)은 부모의 '지나친' 사랑으로 유치원 국제부에 등록한 이후 '조기중심(早期中心)'에 2년제 EMBA과정을 등록했다. 하지만 텐텐의 부모도 지금은 중도에 포기하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

상하이대학의 사회학과 덩웨이즈(鄧偉志) 교수는 "욕심이 지나치면 이르지 못한다"는 말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부모들이 취학전 어린이들에게 지나친 스트레스를 주고 불필요한 낭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中, 신장에 대규모 풍력발전소 건설 2006.04.12
    (베이징=연합뉴스) 특파원 = 중국이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 지역에 최대 200만㎾의 발전 능력을 갖춘 대규모 풍력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11일..
  • 中 병원 폭발 사망자 30명으로 늘어 2006.04.12
    (베이징=연합뉴스) 특파원 = 중국 산시(山西)성 위안핑(原平)시 쉬안강(軒崗) 가스.전기공사 부속병원 폭발사고의 희생자가 하루 사이에 30명으로 늘어났다. 신화..
  • 中 베이징에 최대규모 국제학교 설립 2006.04.12
    (베이징=연합뉴스) = 중국 베이징(北京)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캐나다계 국제학교가 설립돼 올 가을학기부터 입학생을 받는다. 신화통신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
  • 中, 자체 얼굴 인식 시스템 개발 적용 2006.04.12
    [상해탄 온라인뉴스] 중국이 자체 얼굴 인식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중국 경찰 당국에 따르면 이 얼굴 인식 시스템을 활용하면 각 여행..
  • 아디다스 운동화에 ‘인종차별’ 그림 2006.04.12
    [상해탄 온라인뉴스] (::바가지 머리에 돼지코… 동양인들 비판 거세::) 스포츠용품 기업인 아디다스가 새로 출시한 운동화에 인종차별적 인 그림을 넣어 논란이 되..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교육칼럼] 한 뙈기의 땅
  2. 메이퇀 배달기사 월 평균 200만원..
  3. 中 ‘금구은십’은 옛말… 중추절 신규..
  4. 샤오미도 3단 폴더블폰 출시하나… 특..
  5. 中 지준율 0.5%p 인하…금융시장에..
  6. 벤츠, 비야디와의 합자한 전기차 ‘텅..
  7. 상하이 지하철 9개 역이름 바꾼다
  8. ‘등산’에 목마른 상하이 시민들, ‘..
  9. 김대건 신부 서품 179주년 기념 국..
  10. 레바논 ‘삐삐’ 폭발에 외국인들 ‘중..

경제

  1. 메이퇀 배달기사 월 평균 200만원..
  2. 中 ‘금구은십’은 옛말… 중추절 신규..
  3. 샤오미도 3단 폴더블폰 출시하나… 특..
  4. 中 지준율 0.5%p 인하…금융시장에..
  5. 벤츠, 비야디와의 합자한 전기차 ‘텅..
  6. 중국, 7년 만에 초전도 자성체 세계..
  7. 상하이, ‘950억원’ 소비쿠폰 쏜다..
  8. 中 재학생 제외 청년 실업률 18.8..
  9. 중국판 다이소 ‘미니소’, 용후이마트..
  10. 中 신차 시장 ‘가격 전쟁’에 1~8..

사회

  1. 상하이 지하철 9개 역이름 바꾼다
  2. ‘등산’에 목마른 상하이 시민들, ‘..
  3. 김대건 신부 서품 179주년 기념 국..
  4. 레바논 ‘삐삐’ 폭발에 외국인들 ‘중..
  5. 상하이 '외식' 소비쿠폰 언제, 어디..
  6. 상하이 디즈니, 암표 대책으로 입장권..

문화

  1.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2. "공연예술의 향연" 상하이국제예술제(..
  3. [책읽는 상하이 254] 나무의 시간

오피니언

  1. [교육칼럼] 한 뙈기의 땅
  2.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상하이..
  3.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애들이 나에..
  5. [중국인물열전 ①] 세계가 주목하는..
  6. [Dr.SP 칼럼] 독감의 계절 가을..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