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집값이 승승장구로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분양사무소 책임자가 상사로부터 ‘주택을 너무 빨리 분양한다’는 이유로 핀잔을 듣는 웃지 못할 상황도 생기고 있다.
한 부동산개발회사의 분양담당은 “분양을 서둘렀다가는 자칫 욕을 먹을 수 있게 생겼다”며 “회사는 마케팅전략을 빠른 분양을 자제하고 가격을 낮춰서는 안되다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일부 단지는 집값이 30%이상 껑충 오르기도 했다고 每日经济新闻이 보도했다. 완커(万科), 진디(金地), 뤼청(绿城) 등 올해 분양계획을 50%이상 달성한 회사들에 대한 조사 결과, 5월 이들의 계약 거래 가격이 올해의 최고점으로 올라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 만약 어떤 분양담당이 1주일, 심지어 며칠 만에 주택분양을 마친다면 회사 내에서 질타의 대상이 될뿐더러 업계내의 웃음거리로 남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가격인상은 거의 모든 단지들의 공통된 선택으로, 지난 5월 ‘판매실적 Top5’ 단지들은 6월에 평당 100~300위엔 가격을 인상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주택분양 실적이 좋고 은행의 신용대출 정책이 느슨해진 상황에서 가격상승 가능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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