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휴게, 교민행사… 상하이 생활을 풍요롭게“이마트(易买得)가 차오바오루(漕宝路)에 작은 한국을 구현하려고 한다. 오랜 시간 준비해온 스타몰을 내년 3월 10일 교민들께 선보인다. 하이퍼마켓이 아닌 원스탑쇼핑과 휴게시설을 갖춘 복합몰을 통해 교민들의 상하이 생활을 풍요롭게 할 것이다.”
이마트 중국본부 정민호 총경리는 이마트가 야심차게 준비중인 한국형 쇼핑센터 ‘스타몰(星星广场)’의 탄생을 예고했다. 기존 하이퍼마켓 규모와 달리 중고급형 쇼핑센터인 스타몰은 매출과 규모에서 중국 매장 중 최고 점포가 될 것으로 전했다.
스타몰은 총 4만5000㎡에 지하 2층 지상 3층으로 현재 외벽공사가 마무리 중이며, 10월에 내부 인테리어 공사에 들어간다. 지하2층과 옥상은 주차장(800대 가능), 지하 1층과 지상 1층 일부는 이마트 매장으로 구성되며, 지상 1, 2, 3층에는 쇼핑센터와 각종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쇼핑센터 2, 3층이 뚫린 중앙로비에는 교민들의 행사공간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중앙로비의 원형공간은 이국의 향수를 달래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스타몰의 바램을 담아냈다.
또한 차오바오루와 홍신루(虹莘路)에 위치하는 스타몰은 홍췐루 일대와 롱바이, 구베이, 치신루 완커지역등 교민들 밀집지역이 모두 20분 이내의 거리에 있어 교민들의 생활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스타몰안에서 쇼핑과 휴게, 편의시설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 교민들을 타깃으로 하는 업체의 입점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현재 20%가 입점이 확정되었으며 65%는 진행 중에 있다고 한다.
의류에서 뮤직스쿨까지… 어떤 업체 들어서나스타몰은 위치선정부터 오픈 일정까지 교민들에게 초미의 관심사였다. 초기에는 일대 부동산이 이슈가 됐으며, 최근에는 어떤 업체가 들어설 것인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1층에는 파리바게뜨, 캐주얼의류 유니클로, DQ 아이스크림, 패스트푸드점등이 확정됐으며, 2층에는 음식점과 각종 의류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교민들의 눈길을 끄는 곳은 생활문화공간인 3층이다. 아동유아복매장, 1300㎡의 어린이 플레이존, 가구생활홈패션 HOLA, 준오헤어, GK네일아트, 미스터피자, 삼익악기 뮤직스쿨 등이 들어선다.
특히 삼익악기는 520㎡ 공간에 악기샵과 함께 뮤직스쿨을 운영할 계획이다.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등 클래식 악기부터 드럼 기타까지 음악교실을 운영하고, 음대입시생들을 위한 그랜드피아노실도 갖출 예정이다. 삼익악기 뮤직스쿨은 유아부터 실버반까지 음악 외 다양한 문화센터 기능을 통해 교민들의 요구를 채워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는 10월 화이하이루(淮海路)에 1호점을 시작으로 상하이 진출을 알리게 될 한국의 미스터피자가 상하이 교민들을 만나기 위해 이마트에 들어온다. 2000년 베이징에 중국 1호점을 낸 미스터피자는 현재 베이징에만 12개 매장을 운영할 정도로 현지인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국에서도 360여개의 가맹점을 둔 피스터피자는 ‘피자헛’을 제치고 국내피자업계 1위에 올라있다.
스타몰의 또하나의 매력 ‘스트리트몰’스타몰의 쇼핑매력은 주변 스트리트몰에서도 찾을 수 있다. 스타몰을 중심으로 차오바오루와 홍신루 양옆으로 4만5000㎡의 매장이 자리하고 있다. 스타몰 오픈시기에 맞춰 속속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홍신루 맞은편의 화바오광장 1~2층에는 대규모 스포츠아울렛매장이 내년 3월 오픈 준비로 공사가 한창이다. 또한 스타몰에서는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어서 이 일대 매장들 역시도 편리한 교통을 통한 고객확보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용운 상무는 “스타몰은 현재 중국에서 운영하고 있지 않은 컨셉이다”라며 “한국형 원스탑 쇼핑몰로 유명 의류브랜드 매장부터 음식점, 미용, 문화센터 등 스타몰에 들어서면 한국에서와 같은 쇼핑편의와 각종 시설들을 누릴 수 있어 교민들의 앞선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마트, 내년까지 7개점 추가 오픈이마트는 현재 상하이 10개점을 비롯 중국전역에 22개점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오는 11월 푸둥 진차오(金桥)점에 상하이 11호점을, 12월에는 타이저우(台州)에 화동 17호점을 열게 된다. 내년에는 스타몰내에 차오바오(漕宝)점이, 지우팅(九亭)점이 9호선 지하철역사에 들어설 계획이다. 또 창저우(常州)에 3개점이 오픈 계획에 있어 내년이면 이마트는 중국내 총 29개점이 운영된다.
정민호 상무는 “이마트가 중국에 진출한지 10여년 됐다. 그간 현지화에 주력하면서 중국에서 ‘한국유통업의 대표’로서 자존심을 지켜왔다. 이제 스타몰을 통해 교민 곁으로 찾아가 한국과 같은 쇼핑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차오바오루의 스타몰이 성공하게 되면 중국 내 제2의 스타몰을 계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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