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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잊기 쉬운 부모의 역할

[2009-10-23, 14:27:36] 상하이저널
이 세상 누구나 부모는 쉽게 될 수 있지만 좋은 부모가 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내 아이를 훌륭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많은 부모의 역할이 있겠지만 특히 어린 시절에는 내 아이의 인격형성이나 성격, 사회성, 정서적 풍부함 등 기초적인 소양을 길러주기 위해서 부모가 해야 할 기본적인 역할이 있습니다. 한번 점검해 보시고 부모로서 평가하며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밝은 표정을 가지세요

아이가 자신감을 갖는 것은 표정의 변화부터 시작됩니다. 내 아이가 표정이 없고 소극적이라면 부모가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보세요. 항상 웃는 밝은 표정의 부모가 되어 주세요. 틀림없이 아이는 밝게 변하고 긍정적인 사고력과 함께 자신감이 생기고 모든 것에 호기 심이 넘치고 적극적인 아이로 변하게 됩니다.

긍정적이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아이를 대해 주세요

아이가 산만하다고 느끼십니까? 엄마가 지나친 잔소리나 고함, 강압적인 태도, 부정적인 말씨, 다른 아이와 비교하든지 무관심이 지나칠 때 아이는 금방 산만해 집니다. 항상 다정한 말씨로 대화로 해결하고 민주적이고 아동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해하고 해결 해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혼자 할 수 있는 습관을 길러주세요

아직도 옷을 입혀주고 밥을 먹을 때 먹여주십니까?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게 돕는 것은 부모로써 최소한의 배려입니다. 아이가 독립할 수 있도록 혼자 해결하는 습관을 길러주세요. 때로는 혼자 생각하고 혼자 해결할 수 있도록 바라봐 주며 방법이 틀리거나 힘들어할 때 만 도와 주시고 칭찬하며 믿고 인내해 주시는 것도 필요하답니다.

선택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그리고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가정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놀이나 학습등을 일정한 시간을 정해 과외나 다른 방법으로 시도하시는 것 보다 자연스럽게 유도만 해 주시고 아이가 직접 놀이나 학습을 선택할 수 있게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아이는 가장 잘 집중하고 성공감도 경험하게 됩니다. 특히 인지적인 공부 등을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본인 스스로 필요하고 관심을 보이는 시점이 되면 잘 적응할 수 있습니다. 스펀지와 같은 우리 아이들, 어떤 환경에 넣어주시겠습니까?

자신의 양육방식을 되돌아보세요

부모와 교사가 아이의 변화를 기다리는 마음은 간절하지만 많은 노력과 기다림이 있어야 합니다. 아이가 유치원에 올 때까지는 그 아이가 자라온 가정환경, 양육방법 등의 차이에서 오는 개인차라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가 관찰한 내 아이가 다른 아이와 많이 다르게 느껴졌다면 어머니의 양육방법을 다시 생각해 보시고 먼저 어머니 자신이 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셨으면 합니다. 소중한 내 아이를 위해서 말입니다.

남의 아이에게도 똑같은 배려를 해주세요

이 세상의 모든 생명은 소중한 존재입니다. 유치원이나 사회성이 시작되는 시점에는 부모님의 모든 교육 중심에 내 아이만 바라보시 지 마시고 주변의 다른 친구들이나 사람들에게 똑같은 배려와 사랑과 관심으로 보셔야 합니다. 백번의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며 보여주시는 생활이야 말로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본보기가 된답니다. 부모님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똑같이 사회성을 익혀 간답니다.

오늘 한번쯤 부모로서의 모습을 되돌아 보시고 우리 아이가 더 행복하고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의 눈빛으로 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지영(유아예술학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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