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중국의 지난해 경상흑자 규모가 전년대비 두배로 급증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지난주 말 웹사이트를 통해 2005년 경상흑자가 160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4년 기록했던 사상 최대인 686억6000만달러의 두배에 달하는 것이다.
지난해 경상흑자 급증은 1248억달러를 기록한 재화 및 서비스 무역흑자의 영향이 컸다. 이 중 재화 무역흑자는 134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서비스 무역은 93억9000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이번 대규모 경상흑자 결과는 미국 정치권 내에서 중국 정부에 위안화 절상을 통해 대미 무역 흑자 규모를 줄일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향후 미국측 대응방안이 주목된다.
중국 SAFE는 "올해도 비교적 큰 규모의 경상흑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