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내 중국 중산층 규모가 1억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90%의 중산층이 자신이 "과로상태"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60%는 “주택문제로 인해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캉(小康)’잡지사는 올 3월 중국샤오캉연구중심과 칭화대(清华大)조사실험실이 전국적으로 공무원과 화이트컬러를 대상으로 진행한 건강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참여자를 80년대 생, 70년대 생, 60년대 생 3단계로 나누어 실시했다. 조사대상 중 80%이상이 월 소득 3000위엔 이상으로, 이 가운데서 3000~6000 위엔 미만이 47.1%, 6000 위엔 이상이 39.2%를 점했다. 사회과학원 사회학연구소 루쉐이(陆学艺) 소장은 “이들은 중국 사회계층 구분에서 중산층에 속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조사결과, 88.9%의 응답자들이 “피곤, 초조, 불면증, 건망증, 위장질병, 탈모, 성욕 감퇴, 어깨와 목이 뻐근한 등 증상이 나타난다”며 ‘몸이 과로상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55.3%는 자신의 심신 건강상태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하다’ 또는 ‘아주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80%의 일반 공무원과 화이트컬러가 ‘비교적 큰’ 또는 ‘아주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 중 60%는 “주택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가장 크다”고 답했다.
루쉐이 소장은 현재 중국의 중산층 규모는 약 23%로 해마다 1%의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중국 집값이 억제되지 않는다면 중산층의 붕괴를 초래할 것이며 이에 따라 M자형 사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자형 사회는 빈부격차가 심해지며 마치 알파벳 ‘M’처럼 빈곤층과 부유층이 증가하는 반면 중산층은 점점 줄어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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