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유명제조업체가 발암물질이 함유된 식용유를 슬그머니 회수해 일을 무마하려다가 큰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달부터 후난성 진하오(金浩)식용유회사가 생산하는 식용유에 발암물질이 6배이상 초과 함유됐다는 보도가 잇따랐으나 이 회사는 ‘헛소문’이라고 일축하는 한편 슬그머니 문제 식용유를 회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언론들이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하자 진하오사는 뒤늦게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했다. 진하오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12월3일부터 3월17일 사이에 생산된 9개 브랜드 식용유에서 벤조피렌이 검출된 것이 사실이다”면서 “소비자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동백나무 씨앗에서 추출해 제조한 식용유 9개 브랜드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진하오사는 “씨앗을 가열해 볶는 과정에서 기계결함으로 문제가 생겼다”면서 “이미 문제가 해결돼 4월 이후 제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베이징, 상하이 등 대형 마트 및 소매점에서 여전히 문제 식용유가 버젓이 판매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기준치 이상의 발암물질이 포함된 문제 제품은 42톤이 생산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 가운데서 33톤이 수거되고 나머지 9톤은 여전히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다.
벤조피렌은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등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문제 식용유]
纯茶籽油 2010.1.30 2.5L*4
油茶籽油 2010.1.24 5L*4
精品茶油 2009.12.3 5L*4
油茶籽油 2010.2.26 3L*4
油茶籽油 2010.2.26 1.6*6
纯茶籽油 2010.3.17 5L*4
纯茶籽油 2010.1.16 2.5L*4
纯茶籽油 2009.12.8 1.7L*6
精品茶油 2010.1.6 2.5L*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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