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머니투데이]
중국이 앞으로 5년동안 17조원을 들여 신공항 건설 및 시설 확충에 나선다.

중국 민용항공총국(CAAC)은 공항 신설과 기존 시설 확충를 위해 2010년까지 1400억 위안(174억 달러)을 투자할 것이라고 차이나데일리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중국이 지난 15년동안 공항에 투자한 1200억 위안을 웃도는 것이다.

CAAC는 또 공항 개발을 위해 해외 투자를 적극 유치해 현재 142개에 이르는 공항의 수를 2010년 190개, 2020년까지는 220개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 공항 가운데 보잉 747와 같은 대형 여객기를 수용할 수 있는 곳은 25곳에 불과하다.

중국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3개 공항을 국제공항 허브로 육성하고 청두, 쿤밍, 시안, 우한, 선양을 지역 허브 공항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같은 전략은 중국의 항공 운송 수요가 2010년까지 연간 14% 급증하는 데 따른 것이다. 세계관광기구에 따르면 2020년 중국의 해외 여행 인구는 연간 1억명에 이르고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차이나데일리는 2억7000만명 인구를 보유한 미국은 공항 1만4807개를 호주는 2000만명 인구에 공항 444개 공항을 보유하고 있다며 중국의 인구가 13억명인 것을 감안하면 현재 중국의 공항 규모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