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현대중공업, 작년대비 2배 성장... 내년 신공장 건설
올해 한국 건설기계 중장비 업체의 중국사업 성장이 눈부시다. 두산 인프라코어와 현대중공업은 중국 정부 주도의 건설, 도로 개발사업정책에 힘입어 수요량이 공급속도를 뛰어넘는 대호황을 맞았다.
두산 인프라코어 마케팅 담당자에 따르면 올해 굴삭기 판매는 지난해 1만4584대에 비해 2만1500대를 판매해 1.7배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내년 2만5000대를 계획하고 있다. 휠로더는 올해 총판매 3300대에서 내년 5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베이징 공장은 올해 중소형 굴삭기 6500대, 지게차 3000대를 생산해 작년보다 2배 이상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올해 성장세에 이어 두 기업은 산둥성과 장쑤성에 각각 신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베이징에 중소형 굴삭기와 지게차 공장, 창저우(常州)에 대형굴삭기 공장이 가동 중이며, 내년부터는 산둥성 타이안(泰安)에 신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두산 인프라코어 또한 옌타이(烟台) 공장에 이어 내년 하반기 쑤저우(苏州)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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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성유압공정기계 |
또한 제성유압공정기계는 지난해 총매출 3억위엔을 올해 상반기에 달성했으며 올 연말까지 7억위엔을 예상, 2.3배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제성유압공정기계 관계자는 “고객사의 내년 수요량이 약 20억위엔에 달하지만 공급물량이 부족해 내년 총매출은 올해 2배에 달하는 12억~14억위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국 기아공장 인수에 이어 일본회사 인수가 진행 중이며 상하이에 제2공장이 내달 초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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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마 차이나에 참여한 한국업체들 |
한편, 한국의 건설장비재료 및 도로•철도 관련 기술 업체들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푸둥신국제박람중심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건설(장비) 박람회인 ‘바우마(BAUMA) 차이나’에 참여해 신기술과 장비를 선보였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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