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9시, Club Banana (杨浦区国定路485号)에서 재상해한국유학생총연합회 KSAS (이하 상총련)의 주최로 올 한해 수업과 시험에 지친 학생들을 위한 파티, ‘KSAS PARTY’가 열렸다. 입장 티켓은 미리 예약시 RMB 50원, 당일 현장 구매시 RMB 80원으로 1 free drink, 1 free 막걸리 티켓이 함께 주어졌다.
시작 예정 시간을 조금 넘어 숙명여대 가야금 연주단과 B.BOY 그룹 ‘LAST FOR ONE’이 함께한 캐논 변주곡 연주 영상과 DJ YANAGI의 음악으로 KSAS PARTY가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생소한 파티문화에 어색한 분위기와 테이블에 자리잡아 막걸리와 음료를 즐기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곧 DJ JAEHA KIM의 디제잉을 거쳐 파티의 스페셜 게스트 B.BOY ‘LAST FOR ONE’의 공연으로 클럽의 분위기는 점점 달아 올랐다. 전 세계를 무대로 춤바람을 몰고 다니는 LAST FOR ONE은 “비보잉 문화가 잘 알려지지 않은 중국에서 비보잉 문화의 선두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그들의 뜨거운 무대는 많은 학생들의 환호와 박수를 자아냈다. 이를 이어 DJ MARIO와 함께 신나는 파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학생들 모두가 스테이지로 올라가 하나가 되어 음악을 즐겼다. 공부가 아닌 색다른 문화 교류에 각국의 학생들 서로가 한층 더 가까워진 듯 했다. 계속해서 DJ CHUCKY, DJ MARIO & YANAGI 순으로 공연이 진행되었고 새벽 5시, 파티가 끝나자 학생들은 아쉬운 발걸음을 옮겼다.
KSAS PARTY를 성공적으로 마친 15대 상총련 회장 옥승훈씨는 “공부만 잘하면 되는 시대는 갔다. 공부뿐만 아니라 잘 놀 줄도 아는 사람이 인정 받는 시대”라고 말하며 “올 한해 지친 학생들이 파티문화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길 바랬다“며 파티의 취지를 밝혔다.
또한 “한국인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외국DJ도 섭외했으며, 한국의 문화를 외국인에게 보여주고 싶어 한국 B.BOY의 공연과 한국의 술, 막걸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의 문화전도사, 관광 홍보대사가 우리 유학생들이다. 외국인에게 한국을 알리고 싶다.”며 “파티에 참석해 즐겨주신 학생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로 마무리 지었다.
유학생들의 색다른 문화 교류의 장 ‘KSAS PARTY’, 올 한해 지친 학생들이 파티의 열기를 이어 더 힘찬 새해를 시작하길 바란다.
▷복단대 유학생기자 박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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