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안부가 사건, 사고, 화재 신고 번호 통합을 추진한다.
25일 신경보(新京报) 보도에 따르면, 공안부는 사건 110, 화재 119, 교통사고 122 등으로 구분하던 신고번호를 하나로 통합해 모든 사건사고 신고를 ‘110’을 통해 접수받는 시스템을 중국 전역에서 추진한다.
공안부 관계자는 신고번호 통합은 주민 편리와 경찰인력 낭비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현재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2088개의 현시(县市)급 공안부문에서 신고번호 통합 전·후 시스템을 함께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도시의 경우 통합이 상대적으로 간편한데 반해 사건, 사고 신고 수가 많은 대도시의 경우 신고 폭주로 인한 시스템 마비 등을 우려해 충분한 준비기간을 갖고 점진적으로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공안부 통계에 따르면 해마다 사건사고 신고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1월 110전화를 통해 접수된 신고가 1억2700만회, 경찰 출동 횟수가 1억7800만회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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