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장쑤성, 부모 등골 빼먹기 금지법안 추진

[2011-01-25, 17:44:20] 상하이저널
경제적으로 부모에 의존해 부모의 등골을 빼먹는 ‘컨라오주(啃老族)’ 금지법안이 중국 최초로 장쑤성(江苏省)에서 입법화될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차이나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장쑤성은 지난 20일 열린 인민대표대회에서 ‘노인 인권 권익보호조례’ 초안 심의에서 “독립 능력이 있는 자녀가 노인에게 경제적 지원을 요구할 경우 노인은 이를 거절할 권리가 있다. 또 자녀나 친척은 직업이 없다거나 여타 이유를 들어 노인의 재물을 빼돌리거나 재산을 달라고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또 “노인도 법에 따라 증여를 받을 권리가 있으며 자녀 친지는 노인에게 돌아갈 증여 재산을 은닉하거나 몰래 가져가서는 안된다”고 규정했다.

중국에서는 성인이 된 자녀가 부모에게 손을 내밀거나 부모의 주택을 차지하는 등 사례가 적지 않다. 특히 집값이 높게 오르면서 이 같은 현상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자녀들은 신혼집 마련에 부모가 돈을 내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고 부모의 의사를 묵살한 채 부모한테 얹혀살거나 심지어 노부모를 속이고 집을 자신의 명의로 돌려놓는 등 도를 넘은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부모에게 일방적으로 요구만 하는 자녀의 관념이나 자세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른 ‘컨라오주’는 입법화를 통해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는 “컨라오는 사실상 자녀와 부모 양측 모두가 원해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중국 전통관념, 사회 현실 등 원인 때문에 어쩔 수 없어서 또는 자원에 의해서 행해지는 경우가 많은 것 만큼 이를 법적으로 규제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또한 유명무실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인 선물, 알고 해야 실수 없다 hot [1] 2014.07.21
    선물이란 주는 사람의 정성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의 마음도 뿌듯하고 흐뭇해야 제 구실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숫자나 색상, 물품 등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
  • [6기 맛집체험단] ⑨IFC Malll 그 안의 즐.. [2] 2013.05.31
    지하철 2호선 푸둥 루지아주이역 1번 출구에서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IFC Mall이 오픈했다. 홍콩에서 유명한 종합쇼핑몰로 아직 전 층이..
  • 상해 태풍 축구단 단원 모집 2011.01.29
    태풍 축구단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정기모임: 매주 토요일 오후2시부터 5시까지 ▶장소: 동방 녹주 천연 잔디 구장 ▶회비: RMB 300/월 ▶단장: 곽형일..
  • 中 1월 CPI 5.2∼5.5% 상승 전망 2011.01.25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최대 5.5%에 달해 2008년 8월 이후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5일 신경보(新京报)에 따르면,..
  • 상하이 주택보유세율 4%설 2011.01.25
    상하이의 주택보유세 도입이 확실시 된 가운데 적용 세율에 최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중국 각 지방TV방송국을 비롯한 언론매체들은 상하이의 주택보유세 도입..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홍차오-푸동공항 급행열차 9월..
  2.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3.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4. 가격 ‘뚝’ 떨어진 마오타이주, 여기..
  5. 동방항공, 당일 취소해도 ‘전액 환불..
  6. 韓 배터리 공장 화재로 중국인 17명..
  7. 中 쑤저우서 셔틀버스 기다리던 일본인..
  8. 中 ‘세포배양육 쌀’ 개발 성공.....
  9. 中 전기차 충전소 1000만 대 육박..
  10. 상하이, 5월 유행 전염병 1위 ‘백..

경제

  1. 가격 ‘뚝’ 떨어진 마오타이주, 여기..
  2. 中 전기차 충전소 1000만 대 육박..
  3. 화웨이가 개발한 홍멍(鸿蒙), 中 2..
  4. 中 택배사, ‘618’ 업고 5월 물..
  5. 추락하던 마오타이, 가격·주가 일제히..
  6. 中 세계 최초 주1회 인슐린 사용 승..
  7. 中 일주일새 시골 은행 40곳 줄어…..
  8. OpenAI 중국 지역에 서비스 중단..
  9. 글로벌 1분기 명품 매출 1~3% 감..
  10. 자싱 경제개발구 혁신투자그룹, 저장성..

사회

  1. 상하이 홍차오-푸동공항 급행열차 9월..
  2.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3. 동방항공, 당일 취소해도 ‘전액 환불..
  4. 韓 배터리 공장 화재로 중국인 17명..
  5. 中 쑤저우서 셔틀버스 기다리던 일본인..
  6. 中 ‘세포배양육 쌀’ 개발 성공.....
  7. 상하이, 5월 유행 전염병 1위 ‘백..
  8. 中 여성에 수면제 먹인 뒤 성폭행한..
  9.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10.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오피니언

  1. [무역협회] 인도의 중국 '디커플링'..
  2.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3.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4.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5.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낭송·낭독..
  6.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