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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 꼭 알아야 할 중국고전소설

[2011-09-30, 15:59:59] 상하이저널
성세항언은 중국 송나라, 원나라, 명나라 시대의 단편소설 모음집이다. 총 40권으로 40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되어있다. 명나라 말기 1627년에 풍몽룡이 유세명언, 경세통언과 함께 수집, 간행하였고 이 셋을 모아 삼언(三言)이라 일컫는다. 성세항언은 명나라 소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풍몽룡 자신이 직접 집필 한 소설도 있다.

원 작가는 누구인지 아직 밝혀 지지 않았지만, 풍몽룡이 이 모두를 모아 집대성 하여 성세항언을 집필해 내었다. 풍몽룡은 1574년에 수조우에서 태어나 1646년에 사망했으며, 자는 유룡. 자유 이며, 호는 묵감재이다. 명나라 때는 다수의 문학가들이 새로운 사상, 독특한 개성과 특색 등으로 중국 문학예술계에 큰 기여를 했는데 풍몽룡 역시 그들 중의 하나이다. 풍몽룡은 중국 문학사에 여러 가지 민요, 설화, 희곡 등을 창작집필하며 한 획을 그었다. 창작 말고 개작에도 능하여 평요지와 열국지등을 개작하였고 모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성세항언은 삼언 중에서 가장 늦게 집필되었는데 그 덕에 삼언 중 명나라의 작품이 가장 많이 수록되어 있다. 성세항언에 수록되어있는 소설들은 주로 명나라 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데 사랑, 결혼, 가정에 대한 내용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지조와 사랑, 그리고 그에 대한 집착에 대해 대담한 필체로 묘사한 소설들이 다수를 차지하며, 소설 속에서의 이렇게 대담한 묘사는 그 시대의 사회적 배경과도 무관치 않다. 당시 명나라는 개방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소설에서 묘사한 결혼풍습과 제도는 명나라시대 연구에 주요한 연구 자료와 판단 척도로 활용되었다.

성세항언은 1627년 첫 집필이래 중국에서 지금까지 다양한 개정본이 나왔는데 1958년 인민문학출판사에서 대대적인 교정과 보충을 통해 새로이 출판하였다. 인민문학출판사판의 성세항언은 학습교육위주의 판본으로써 널리 읽히고 있고, 이 뿐만 아니라 다른 출판사에서도 각기 다른 목적으로 정리, 보충, 교정된 판본 역시 광범위하게 출판되고 있다.

▷고등부 학생기자 심효정(상해중학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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