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 제 1 전국 대표대회 회지
한국 단체 관광객이라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꼭 방문하듯이, ‘중국 단체 관광객도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 일대회지는, 1921년 마오쩌뚱 (毛泽东)을 비롯한 13의 대표자들의 토론을 통해 마침내 중국공산당을 선포한 장소 이다.
1921년 7월 23부터 30일까지 프랑스의 눈을 피해 열린 중국공산당의 첫 대표 대회가 열린 이곳은, 상해시 흥업로 76호, 신천지의 한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전형적인 상해의 석고문 건축양식의 건물로, 지나가는 행인의 눈을 사로잡는다. 건물의 외벽은 청홍색의 벽돌로 쌓아올라 있으며, 문양은 붉은색 꽃무늬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외국인들 에게는 낯선 장소일지 몰라도, 공산당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중국인들 에게는 의미 깊은 장소 인지라, 입장부터 보안이 철저하다. 모든 소지품들이 확인 되고, 몸에 지니고 있는 것들까지 다 검사한 후에야 입장이 가능하다.
이 건물은 일층, 이층으로 구성 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전시물들은 이층에 전시되어 있다. 이층부터는 사진을 찍을 수 없도록 경비원들이 철저한 관리를 하기 때문에, 촬영이 금지되어 있고 관람만 가능하다. 내부에는 당시 회의실이 원형 그대로 복원 되어 있으며, 공산당 탄생과 관련된 문서와 자료, 사진 등 약 170여건이 전시되어 있다.
중국 현지인들과 더불어 많은 외국인들인 들이 관심을 갖고 방문하기 때문에, 전시품들에 관한 상세설명은 중국어, 그리고 영어로 번역 되어 있고, 보다 현실적으로 회의 상황을 전시하기 위해 당시 참석 했던 대표자들의 모형과 탁자가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한쪽 벽에는 13명의 최고의 엘리트 라고 불려지던 공산당 대표자들의 사진과 설명이 전시되어 있고, 참가자들이 작성한 원서, 이용했던 타자기, 책자 및 격문 등 당시 시대적 배경을 나타내주는 물건들이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다. 또한, 중국 가이드의 상세한 설명과 공산당 에 관한 짧은 영상들을 통해 쉽게 정보를 얻고 이해할 수 있다.
비록 건물이 화려하거나 중장하진 않아도, 중공일대회지는 첫 번째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로서, 중국인들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담고 있는 의미 있는 장소이다. 중국 하면 공산당이 떠오르듯이, 공산당 하면 일대회지가 떠오르는 중국인들과 그들의 역사를 이해하고 싶다면, 망설임 없이 이곳을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개방시간 오전 9:00~ 오후 7:00
▶주소: 兴业路76、78号
▷고등부 학생기자 강혜진(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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