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고속열차가 CRH380AL형의 시속 486.1km에 이어 500km의 신기록을 경신했다. 26일 반도도시보(半岛都市报)는 시속이 500km를 넘는 고속시험열차가 자체 기술로 중국남차사방주식회사(中国南车四方股份公司)에서 제조 완공되었다고 26일 전했다.
시험열차 앞쪽 차량은 보검이 칼집을 빠져나오는 모습, 뒤쪽차량은 로켓 꼬리 모양으로 만들어졌고 동력은 2만2800kw가 넘는 최고 성능의 시스템을 적용해 견인력을 높였다. 차체 무게를 줄이는 대신 강도는 기존보다 22.7% 높였다.
현재 상하이-베이징 노선에 투입되고 있는 CRH380A형 고속열차 동력은 9600kw에 불과했다.
외관 뿐만 아니라 소재에서는 탄소섬유 복합재라는 최신 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줄였고 나노 기술을 적용한 방음 소재를 사용해 바람, 기계 등으로 인한 소음을 낮춰 열차 내 조용한 환경을 유지했다.
이 밖에 다양한 기후 변화 계수를 조종사 통신연락 없이 자동으로 차량에 기록되게 함으로써 안전성을 제고시켰다.
시험열차 완공식에서 시속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이에 대한 확실한 답변은 듣지 못했다. 견인동력이 2만kw를 넘는 점을 감안해 시속이 500km를 훨씬 초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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