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관광지 입장료에 대한 가격 인상붐이 일고 있다.
얼마 전 양저우(扬州) 써우시후(瘦西湖)는 입장료를 기존 60위안에서 120위안으로 대폭 올리기로 결정했고 한번 조정된 가격을 최소 3년은 유지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올해 가격 조정이 가능해진 황산(黄山), 어메이산(峨眉山), 장쟈졔(张家界) 등도 가격 인상을 계획 중이라고 신문만보(新闻晚报)는 25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징강산(井冈山) 입장료는 지난 3월 31일 이미 기존 130위안에서 160위안으로 올려졌고 성수기 가격은 190위안으로 책정됐다. 산둥(山东) 짜오좡(枣庄) 타이얼좡(台儿庄) 고성은 4월 1일부터 100위안에서 160위안으로 60% 인상됐다.
통계에 따르면 전국(홍콩•마카오•대만 제외) 130여개 5A급 관광지 중 입장료 가격이 100위안이 넘는 관광지는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드러났다. 그 중 입장료 가격이 100~200위안대인 5A급 관광지가 가장 많았고 35.38%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놀러 나갈 엄두를 내지 못하겠다며 불만을 드러내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외 가격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관광업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까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관광상품 구조 불합리, 관광지간 경쟁 심화, 입장료 수입에 대한 지나친 의존 등으로 가격 인상에 자꾸 나서게 되는 악성 순환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지속될 경우 관광업 발전에는 해(害)가 된다고 밝혔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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