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 5월 신규대출이 감소세를 멈추고 4월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북경일보(北京日报)는 중국인민은행이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중국의 지난 5월 신규대출은 7932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는 2416억위안, 전월보다는 1000억위안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업계 전문가는 5월 통계에서 정부 당국이 안정적인 경제 성장 확보를 위한 노력이 돋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는 예대비율 조정을 통해 대출의 안정적인 증가를 유지하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고 전했다.
신규대출 증가 외에 5월말 현재 광의통화(M2)잔액과 협의통화(M1)잔액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전월말에 비해 0.4%p씩 확대되어 각각 13.2%, 3.5%에 달했다.
이에 대해 교통은행금융연구센터 어융졘(鄂永健) 연구원은 정부 당국이 안정적인 경제 성장 확보에 더욱 집중하면서 프로젝트 승인을 가속화한데 힘입어 대출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5월 신규대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M2 증가율이 높은데 대비해 M1 증가율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통화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으며 이 또한 실물 경제가 아직은 활발하지 않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5월 신규대출에서 총량은 예상을 초과했고 대출구조에서 중장기 대출 비중은 어느 정도 제고되어 투자 수요가 늘어났음이 충분히 반영되었지만 규모만 추구하는 경향이 보이고 있어 앞으로는 예대비율 조정을 통해 대출규모의 안정적인 증가를 꾀하는데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흥업(兴业)은행의 루정웨이(鲁政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밝혔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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