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 둔화세가 뚜렷한 중국이 올 하반기에도 수출 부진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
중국 상무부의 선단양(沈丹陽)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유럽 채무위기, 높은 수출비용 등 여러 요인으로 줄어든 외부의 수요가 수출에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보도했다.
선 대변인은 "글로벌 경기가 하락세에 접어듦에 따라 중국의 수출 수요는 지난 1~8월보다 더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주 중국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했고 수출은 2.7% 증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5%를 겨우 넘었다.
이에 따라 중국 국무원은 19일 수출입 증가를 촉진하기 위해 세금 환급 확대 등의 여러 가지 대책을 발표했다.
선 대변인은 "구체적인 대책은 상무부 등이 10월 이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런 대책들이 교역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선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보조금 지급 관행을 이유로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것과 관련, 정치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은 항상 WTO 규정을 지키고 있으며 무역 보호주의를 반대한다"면서 "미국을 포함한 교역 상대국들이 규정을 따르고 다자간 무역시스템을 함께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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