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토지매입붐이 오는 4분기 재현될 예상이다.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주택거래는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부진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토지거래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증권일보(证券日报)는 25일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9월5일까지 24일까지 20일 사이에 완커(万科), 헝다(恒大), 화룬(华润), 진룽졔(金融街) 등 4대 부동산업체들은 전국 각지에서 145억위안을 들여 토지매입에 나섰다.
구체적으로 완커그룹은 칭다오(青岛), 광저우(广州), 허페이(合肥), 퍼산(佛山), 베이징(北京) 등, 화룬은 청두(成都), 원저우(温州) 등, 헝다는 둥영(东营), 진룽졔는 베이징 등 대•중 도시에서 집중적으로 토지를 매입했다.
이는 연초 이래의 가격 할인에 따른 거래 증가로 재무구조가 개선되어 자금적으로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업계 전문가는 분석했다.
이 밖에 자금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동산 개발에만 전념해온 탓으로 비축토지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리적 위치가 좋은 토지들을 정부측에서 내놓음으로써 이들의 토지매입 의욕을 불러 일으켰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에 따라 4분기에는 토지매입붐과 함께 토지가격의 소폭 상승이 동반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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