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ㆍ전철요금, 도시가스료 등 지방공공요금이 최근 1년간 전국에서 크게 올랐다.
23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1년 8월~2012년 8월 시도별 주요 서민생활물가로는 지방공공요금 7종 가운데 5종의 평균 가격이 1년 전보다 올랐다.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은 매달 지방물가정보 공개서비스(www.mulga.go.kr)에서 서민 생활과 밀접한 30개 품목의 가격을 공개한다.
시내버스 요금(카드 기준)은 전북에서 10.4% 상승한 1천107원, 서울에서 16.7% 오른 1천50원, 인천ㆍ경기는 22.2% 치솟아 1천100원이 됐다. 전국 평균은 11.4% 오른 1천76원이다.
도시가스 요금은 전국 평균 9.8% 상승한 1만192원이다. 경북(1만991원), 강원(1만1천908원), 제주(1만9천545원)를 뺀 13개 시ㆍ도 요금은 모두 9천946원이다. 1년 전보다 8.7~10.4% 올랐다.
하수도료는 서울에서 37.5% 올라 4천400원이고 전국 평균은 13.5% 오른 3천975원이다. 26.4% 오른 부산이 7천100원이 가장 비쌌고 8.7% 상승한 강원이 2천618원으로 최저가다.
전철료는 평균 13.2%, 상수도료는 3.3% 올랐다.
개인서비스 요금 5종의 평균 가격도 전년보다 오름세를 보였다.
미용료(커트)는 강원 9.4%, 울산 7.7% 상승하는 등 평균 5.7% 인상됐다. 이용료(커트)는 충남 1.9%, 충북 7.5% 올라 평균 상승률은 1.9%다.
숙박료(여관)는 전남 14.1%, 제주 12.7% 등이 상승해 전국 평균 2.0% 올랐다. 대전(4만3천원), 서울(4만원) 순으로 높았고 광주(2만7천400원)가 가장 쌌다.
세탁료(드라이)는 전년보다 2.0%, 목욕료(성인)는 4.3% 올랐다.
외식비는 8종 가운데 7종이 올랐다. 냉면 한 그릇은 서울에서 2.4% 올라 7천636원이 되는 등 평균 3% 상승한 6천639원이다.
비빔밥과 김치찌개 백반은 평균 1.8%씩 올라 5천950원, 5천486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모두 전북으로 각각 7천150원, 5천900원이다.
삼계탕은 평균 2.1% 올라 1만1천500원을 기록했다. 김밥(일반) 한 줄은 평균 2천804원으로 대전(3천200원)이 가장 비쌌다.
삼겹살(200g)은 1년 전보다 평균 1.0% 내렸고 자장면은 0.6%, 칼국수는 1.4%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볼라벤', `덴빈', `산바' 등 태풍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아 2011년보다 평균 4.6% 내렸다.
무(1kg) -46.8%, 배추(1kg) -28.9%, 삼겹살(500g) -17.7%, 달걀(특란 10개) -15.3%, 콩(1kg) -7.8%를 기록했다. 그러나 9월 말 태풍 이후의 통계가 나오면 결과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고춧가루(500g)는 전남에서 90.2% 상승하는 등 평균 53.2% 올랐다. 감자는 제주에서 36.2% 올라 평균 상승률은 2.8%다. 쌀(20kg)은 평균 7.8% 뛰었고 쇠고기(500g)는 5.8%, 닭고기(1kg)는 0.2% 올랐다.
30개 품목의 지역별 상승률은 서울이 4.9%로 가장 높았고 전남(3.8%), 울산(3.5%), 인천(3.4%)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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