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자셰(大闸蟹)가 익으면 빨간색으로 변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웬걸 아리보리색이라니......
찜통에서 잘 익은 따자셰가 아이보리색을 띠는 신기한 일이 상하이에서 발생했다고 동방망(东方网)은 5일 보도했다.
시장에서 산 따자셰 다섯마리를 찜통에 넣고 20분 가량 찐 후 게의 향기가 나오자 뚜껑을 연 상하이 한 시민은 두눈이 휘둥그래졌다. 다섯마리 중 네마리는 빨간색, 한마리는 아이보리색을 띠었다는 것.
살때부터 뚜껑 빛깔이 다른 것보다 연했다고 돌이키면서 이런 게는 처음이라며 식용할 수 있는지 알 수가 없어 그대로 남겨뒀다고 시민은 전했다.
이에 대해 상하이해양대학 마쒸쩌우(马旭洲) 교수는 게의 몸뚜껑 빛깔은 물밑 환경, 식물 등과 관련이 있다며 따자셰 몸체가 아리보리색을 띠었던 것은 성장하는 환경에 수초 또는 녹색색물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식용에는 아무런 문제가 안된다며 마음 놓고 먹어도 좋다고 덧붙였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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