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솔로데이를 맞아 벌여진 인터넷 쇼핑 판촉 행사에 젊은이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미아오사(秒杀, 온라인상에서 진행하는 순간적인 할인 판매)’로 내놓여진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하루 종일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컴퓨터 옆을 지키던 한 남성이 결국은 기절해 병원으로 실려간 사건이 중국 헤이룽장(黑龙江)에서 발생했다고 흑룡강신보(黑龙江晨报)는 13일 보도했다.
사건의 주인공인 류(刘)씨 남성은 ‘인터넷 쇼핑 달인’으로 예전에 점찍어 놓았던 물품을 솔로데이 판촉 행사 때 주문하기 위해 당일 0시부터 컴퓨터 앞에 앉아 장바구니에 넣고 미아오사 시간을 기다렸다.
밥 한술 먹지 않고 물 한모금 마시지 않고 18시간을 과도한 집중력으로 버틴 탓으로 혈당이 급격히 떨어져 끝내는 쓰러졌다.
집안 식구들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실려가 포도당 주사액 등 영양제를 맞고 지금은 의식을 회복하기는 했지만 혈당이 지나치게 낮은데다 응급 치료가 늦어져 아직은 생명이 위험한 상태라고 담당 의사는 전했다.
또 올해 인터넷 중독으로 병원에 실려온 20대 젊은이가 4명이나 된다며 심각할 경우에는 목숨까지 잃을 수도 있어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될 문제라고 주의를 주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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