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차기 총리가 될 리커창(李克强) 부총리가 앞으로 10년간 중국 경제를 이끌어갈 목표로 '4개 신(新) 현대화'를 제시했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 부총리는 지난주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열린 패널 회의에서 ▲산업화 ▲정보기술 응용 ▲도시화 ▲농업 현대화를 강조했다.
SCMP는 리 부총리가 제시한 목표는 과거 중국의 경제 전환기에 전임 지도자들이 제시했던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1960년대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는 농업, 산업, 국방, 과학, 기술 분야에서 현대화를 강조한 첫 번째 인물이었다.
또 1970년대 문화혁명 이후 덩샤오핑(鄧小平)은 20세기 말까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1천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다시 현대화를 내세웠다.
'4개 신현대화'라는 용어는 2005년 산업화와 시장경제화, 국제화, 도시화를 언급하면서 다시 사용됐다.
그러나 리커창 부총리는 중국이 직면한 새로운 도전을 이야기하면서 이 용어를 다르게 사용했다고 SCMP는 전했다.
이와 관련, 리이중(李毅中) 전(前) 공업정보화부 부장은 전날 중국 경제매체 재신(財新)이 주최한 회의에서 "중국은 한 세기 동안 발전하고 나서 산업화가 가속하는 시기의 중간에 있다"면서 "산업화의 핵심은 혁신이고 여기에는 더 많은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P모건 보고서는 "새로운 지도부는 앞으로 10년간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도시화와 혁신, 산업 개선, 소득·지역 불균형 감소에 전략적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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