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경제성장 동력의 하나로 도시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체계적인 도시화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담은 '도시화 발전 촉진계획 2011-2020년' 초안을 마련,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중국 경제참고보가 4일 전했다.
발개위는 앞으로 10년 동안 중국에서 도시화로 인한 투자유발 효과가 40조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10년 동안 도시인구가 매년 4천만 명씩, 총 4억 명이 늘어나고 농민이 도시민으로 편입되는 데 필요한 주택 등의 고정자산 투자가 1인당 10만 위안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10년간 도시화로 40조 위안이 투자될 것이라는 계산이다.
아울러 도시민의 소비활동이 농민보다 활발해 도시화에 따른 소비확대 효과도 적지않을 것으로 발개위는 진단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앞으로 도시화가 각종 사회기반시설 투자 확대, 건축자재 산업 확대, 가정서비스, 의료, 교육, 금융 등 각종 서비스 산업 발전의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중국의 도시화율은 51.3% 수준이며 2020년엔 6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도시화율이 1%포인트 높아질 때마다 약 7조 위안의 내수확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평가한다.
발개위는 `도시화 발전 촉진계획'에 의거,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도시화를 추진하기 위해 농민 호적을 도시 호적으로 바꾸는 작업을 질서있게 추진하고 도시 기반 시설 건설 및 신규 주택단지 건설 등도 종합적인 도시계획에 따라 체계적으로 진행키로 했다.
발개위는 아울러 도시화에 따른 환경파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환경보호 및 환경 투자에도 신경쓰기로 했다.
세계경제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중국은 내수 확대와 서부내륙 개발에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의 내수확대에는 도시화가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도시화는 중국 경제의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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