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시의 일부 초·중학교 교복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교육 당국이 21개 학교에 관련 교복 착용 금지 조치를 내렸다.
1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인터넷판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 품질관리당국이 해당 지역 교복을 상대로 한 품질 조사 결과, 22개 샘플 그룹 가운데 6개가 기준에 부합되지 않았고, 심지어 한 교복 업체가 생산한 겨울철 교복에서는 발암 물질까지 검출됐다.
이와 관련해 당국은 이미 해당 업체에 생산 중단 조치를 내렸고, 이 업체로부터 납품을 받은 21개 학교에 학생들이 이 업체의 제품을 입지 못하도록 조치를 내리도록 통보했다.
이 업체는 발암물질을 방출하는 방향족 아민(Aromatic amine) 염료를 사용한 원단을 이용해 교복을 만들었고, 저렴한 원재료 사용으로 불법 이익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기업은 지난 3년 간 최소 4차례 기준 미달로 불명예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5월에도 pH치가 기준치를 초과한 원단으로 여름철 교복을 만들어 경고 조치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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