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의 중국 쪽 지역에서 야생 꽃사슴의 모습이 20년 만에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현지 매체인 성시만보(城市晩報)가 19일 전했다. 백두산 자연보호관리센터는 지난 1월 30일 산속에 설치한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수컷 야생 꽃사슴 한 마리가 먹이를 먹는 영상을 공개했다.
신문은 야생 꽃사슴이 백두산 일대에 밀렵이 기승을 부리면서 1990년대 들어 자취를 감췄으나 최근 당국의 강력한 밀렵 단속과 겨울철 먹이 주기, 서식지 보호활동 등에 힘입어 개체 수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백두산 자연보호관리센터는 북한 영토인 백두산의 동쪽 비탈을 제외한 남•북•서쪽 비탈에 총 11개 관측소와 주•야간 촬영이 가능한 100대의 적외선 카메라를 설치해 야생동물을 관찰하고 있다.
▷연변일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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