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JP모건, 메릴린치 등 미국계 신용평가기관에 이어 스위스 투자은행 UBS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한 하향 조정에 나섰다.
23일 북경일보(北京日报)는 UBS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해 기존 8%에서 7.7%로, 내년 전망치는 7.8%로 내렸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최근 몇개 분기간의 임금 증가율 둔화 및 정부 당국의 반부패 주장에 따른 소비 증가율 위축, 위안화 절상에 따른 수출 부진, 지난해 연말 이래의 대출규모 축소 등으로 중국 경기가 예상했던만큼 빠르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는 저성장을 ‘용인’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산업 구조조정과 경제 개혁에 주안점을 두고 완만하고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꾀하는데로 방향을 기울이고 있어 앞으로 일정 기간 동안 빠른 경기 회복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올해 CPI 상승률에 대해서는 3%로 예측했다.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대해 보고서는 중국 정부가 거시 정책과 부동산 정책, 통화정책 등 모두에 대해 강도를 낮추지도 높이지도 않고 기존 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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