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인터넷 검열로 빈축을 사고 있는 중 당국이 이번에는 청소년들의 인터넷 사용을 제한하고 나섰다.
세계를 연결하는 그물망(웹)에서 나오는 폭력과 외설물로부터 청소년들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명분에서다.
4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문화부는 청소년들의 여름 방학에 앞서 지난 토요일부터 18세 이하 청소년들의 인터넷 카페 출입을 단속하기 시작했다.
이를 어기면 카페 주인들은 최소 15일간 영업이 정지되며, 최고 영업허가도 취소된다.
중 당국이 이같이 청소년들의 인터넷 사용을 제한한 것은 청소년들을 폭력적이고 외설적인 인터넷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중 당국자는 설명했다.
하지만 중 당국의 인터넷 사용제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중 당국은 반 국가적인 내용을 담은 인터넷 사이트를 폐쇄하고, 접속을 제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글 등 세계적인 인터넷 포털업체에 등록돼 있는 웹 사이트를 검열해 정보침해 논란을 빚고 있다.
중국 문화부는 한 주간 인터넷 출입을 제한한 데 이어 청소년들의 인터넷 사용시간과 출입자 수를 제한하라고 카페에 지시했다.
한편 중국의 인터넷 사용인구는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많은 1억1000만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