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올해로 29번째 스승의 날(教师节)을 맞이한다. 그러나 올해부터 스승의 날이 기존 ’9월10일’에서 ‘9월28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국무원 법무팀은 5일 ‘교육법률 수정안(의견수렴)’을 발표하고, 교육법, 고등교육법, 교사법 및
사립교육에 대한 관련안 수정을 진행했다. 의견초안에는 9월28일 스승의 날, 교장 자격요건 강화, 사립학교 개선 등의 주요안건이 포함됐다고 베이징천바오(北京晨报)는 6일 전했다.
중국 스승의 날은 지난 1985년 1월21일에 ‘9월10일’로 제정된 이후, 전국 각지에서 매년 이날이 되면 각종 행사를 개최하며, 주요 기념일로 자리잡아왔다.
그러나2004년 리한추(李汉秋) 전국 정협위원(政协委员)은 장구한 문화, 역사, 전통의 의미를 지닌 공자탄생일을 스승의 날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산에 따르면, 공자탄생일은 기원전 551년 9월28일이다. 대만에서는 이미 9월28일을 스승의 날로 지내고 있다.
사실상 9월10일은 개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교사들이 각종 업무로 한창 바쁜 시기이다. 따라서 스승의 날을 9월말로 옮겨 추석과 함께 연휴를 즐기는 편이 효율적이라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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