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극빈층 2006년 26%에서 2012년 7%로…경제 성장 덕"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으로 극빈층이 눈에 띄게 줄었지만 여전히 세계 인구의 5명 중 1명은 극도의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CNN방송은 여론조사업체인 갤럽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세계 131개국의 전체 극빈층 비율은 22%라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극빈층은 하루 1.25달러(1천300원) 이하 소득으로 사는 주민을 뜻한다.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들이 문제가 가장 심각해 전체의 54%가 극빈층 신세였고, 남아시아도 이 비율이 38%에 달했다. 유럽과 미국·캐나다는 극빈층이 각각 1%에 그쳤다.
반면 중국의 극빈층 비율은 2006년 전체의 4분의 1이 넘던 26%에서 작년 7%로 크게 줄었다.
갤럽은 중국의 경우 지난 20년의 경제 개혁에 따른 빠른 경제 성장과 도시화 혜택이 컸다고 분석했다. 농어촌의 극빈층이 도시로 이주해 공장 등에서 더 질 좋은 일자리를 찾으며 전반적인 소득이 올랐다는 것이다.
갤럽의 조사는 2006∼2012년 기간에 조사 대상국의 주민들을 면담·전화로 찾아 가계 소득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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