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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황정호 해외사업본부장, 중국은행 주슈민 부행장, 중국항공 차오지엔슝 부총경리, 중은보험 루어젠쥐인 이사장(왼쪽측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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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중국 4위 은행인 중국은행, 중항그룹과 함께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력에 나선다.삼성생명은 지난 27일 중국 북경에서 중국은행과 중국은행의 손해보험 자회사인 중은보험, 중항그룹과 중항삼성인수의 지분 제휴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분제휴는 중국은행이 손해보험 자회사인 중은보험(中銀保險)을 통해 중항삼성인수(자본금 1440억원, 삼성생명 50%, 중항그룹 50%)에 추가로 출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출자 금액과 지분율 등은 증자가 실행되는 시점에 최종 공개하기로 했다.
삼성생명이 이 같은 지분 제휴를 추진하게 된 것은 방카슈랑스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생명보험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주주사인 중국은행·중항그룹과 상호 강점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를 통해 보험사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다.
중국 생명보험시장은 13억명이 넘는 세계 최다 인구를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24%에 달하는 매우 높은 성장세를 보여 왔다. 지난해 수입보험료 기준 세계 5위의 생명보험 시장으로, 2020년이 되면 미국, 일본의 뒤를 이어 세계 3위 생명보험 시장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또한 2012년 생명보험 수입보험료 중에서 41%가 방카슈랑스를 통해서 유입될 정도로 방카슈랑스의 비중이 높다.
삼성생명과 중국은행은 조만간 이번 계약사항을 반영한 사업계획을 마무리 짓고, 한국 및 중국 당국의 인가를 획득한 후 2014년 안에 본격적인 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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