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국제경영개발원(IMD)의 올해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중국이 지난해보다 2단계 밀렸다.
IMD가 22일 발표한 <2014년세계경쟁력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총 60개국 가운데서 23위를 차지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2단계 하락했다고 신화망(新华网)은 이날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위 자리를 계속 고수했고 2위는 스위스가 2년 연속 차지했다. 그 뒤는 싱가포르, 홍콩, 스웨덴 순으로 이어졌다.
IMD 세계경쟁력연구센터 Arturo Bris 주임은 올해 국가경쟁력 순위를 살펴보면 예년과 다름없이 선도적 지위는 여전히 미국이 차지했고 유럽은 부분으로 회복세를 보였으며 신흥국은 부분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또 미국이 1위를 지켜냈다는 것은 경기가 회복되고 있으며 취업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위 10위권의 경우에는 유럽이 절반을 차지했고 스위스 2위, 스웨덴 5위, 독일 6위, 덴마크 9위, 노르웨이 10위이다. 이 역시 유럽권 경기가 점차적으로 회복된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가 2단계 오르면서 3위를 기록했고 홍콩은 1단계 떨어져 4위로 물러났다. 일본은 통화 약세 덕분에 지난해 24위에서 올해에는 21위로 3단계 올랐다.
한국은 26위로 지난해보다 4단계 추락했고 대만과 태국은 2단계씩 순위가 떨어지며 각각 11위와 29위로 밀려났다.
브릭스 국가 중에서는 러시아가 38위로 4단계 뛰어올랐고 인도와 브라질은 비효율적인 노동 시장과 비효과적인 관리 때문에 44위와 54위로 떨어졌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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