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2회 무료
중국이 개인의 본인신용보고서 조회에 대해 내달부터 유료화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28일 신경보(新京报)는 중국인민은행 신용정보센터가 내달 3일부터 개인의 본인신용보고서 조회에 대해 일년에 2회까지는 무료로 제공하겠지만 3회부터는 회당 25위안의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개인신용보고서 조회 횟수에 대해 올해는 6월3일을 시작점으로 하고 2015년부터는 당해연도 1월1일을 시작점으로 계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신용보고서를 원하는 고객은 본인 신분증 원본과 복사본을 각각 1부씩, 그리고 <개인신용보고서본인조회신청서>를 함께 제출하면 개인신용보고서를 받아 볼 수 있다.
조사에 따르면 2014년4월까지 중국인민은행의 신용정보센터에 신용정보가 기록된 개인은 8억4000만명, 기업 및 기타 조직은 1900만개에 달했으며 개인신용정보의 경우는 일평균 100만여회, 기업신용정보의 경우는 일평균 30만여회가 조회됐다.
개인의 본인신용보고서 조회에 대해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던 것은 고품질의 신용정보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중국인민은행 신용정보센터 왕샤오레이(王晓蕾) 부주임은 밝혔다.
또 회당 25위안의 수수료를 다른 국가에 대비할 경우는 매우 낮은 편이라며 홍콩은 196위안에서 212위안, 영국은 100위안, 한국은 87위안, 러시아는 81위안, 미국은 62위안에서 74위안 내외라고 알렸다.
과거 데이터를 기준으로 수수료과 부과되는 개인은 별로 많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3년의 경우 1년간 500만명이 본인신용보고서 조회에 나선 가운데 2회를 초과한 개인은 44만명에 불과했다.
이 밖에 개인신용보고서의 인터넷 조회는 이번 규정에서 제외된다고 전했다. 이는 아직은 제한된 지역에서 시범 운행 중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안 전국으로 확대 실시되면 변화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중국인민은행 신용정보센터는 지난 2013년3월27일부터 장쑤(江苏), 쓰촨(四川), 충칭(重庆) 등 3개 성에 한해 개인신용보고서를 인터넷에서 조회가 가능하는 시범 운행에 들어갔다. 그 뒤 10월28일부터는 베이징(北京), 산둥(山东), 랴오닝(辽宁), 후난(湖南), 광시(广西), 광둥(广东) 등 6개 성을 추가해 확대 실시에 들어갔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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